‘돈봉투’ 윤관석, 2000만원대 뇌물 혐의로 추가 압수수색

이세영 기자 2024. 5. 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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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3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입법 로비 대가로 2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윤관석 의원/ 뉴스1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에 검사, 수사관 등을 보내 법제실과 서버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2017~2023년 공사 관련 입법 로비 대가로 한 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골프장 접대 등 향응과 금품을 포함해 약 2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윤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가 별도의 뇌물 수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선출된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가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경선 캠프 관계자들에게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금품 제공을 요청하고, 300만원씩 담긴 돈봉투 20개를 두 차례 걸쳐 나눠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윤 의원은 돈봉투를 의원들에게 준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윤 의원은 검찰이 돈봉투 사건 수사에 나서자 작년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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