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윤관석, 2000만원대 뇌물 혐의로 추가 압수수색
검찰은 3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윤관석 의원이 입법 로비 대가로 2000만원대 뇌물을 받은 정황을 추가로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 2부(부장 최재훈)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사무처에 검사, 수사관 등을 보내 법제실과 서버 등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지난 2017~2023년 공사 관련 입법 로비 대가로 한 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골프장 접대 등 향응과 금품을 포함해 약 2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 과정에서 윤 의원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다가 별도의 뇌물 수수 혐의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돈봉투 사건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선출된 2021년 5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의 경선 캠프가 민주당 현역 의원들에게 돈봉투 20개(총 6000만원)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윤 의원은 경선 캠프 관계자들에게 민주당 의원 등에 대한 금품 제공을 요청하고, 300만원씩 담긴 돈봉투 20개를 두 차례 걸쳐 나눠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다. 윤 의원은 돈봉투를 의원들에게 준 혐의로도 추가 기소돼 재판을 받는 중이다. 윤 의원은 검찰이 돈봉투 사건 수사에 나서자 작년 5월 민주당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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