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논란의 ‘평화누리’ 명칭에 소신발언 “이름 괜찮아” (라디오쇼)[종합]

김희원 기자 2024. 5. 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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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연합뉴스.



코미디언 박명수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으로 거론되며 논란을 빚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는 고정 게스트 전민기 팀장이 출연해 DJ 박명수와 함께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이날 두 사람은 가정의 달을 맞아 ‘돈이 줄줄 새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했다. 돈이 새는 습관 3위는 ‘대부분의 스트레스를 음주로 푸는 것’이라고 밝혀지자, 전민기는 “스트레스를 운동이나 다른 걸로 풀면 좋은데 음주는 악순환을 일으킨다”고 했다.

이에 박명수는 “제가 10년 정도 더 살았기에 말씀을 드린다”며 일화를 밝혔다. 그는 “저는 금요일 저녁에 밖에 잘 안 돌아다니고 500cc 맥주 8개 묶음을 만 원에 산다. 치킨, 오징어랑 같이 10년을 먹었더니 통풍이 오더라. 맥주를 많이 마시고 운동을 안 하면 위험하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이어진 ‘검색N차트’ 코너에서 전민기는 첫 번째 키워드로 “노화 방지”를 꼽았다. 그는 “박명수씨는 나이가 드셔도 젊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어린 친구들과 서스럼 없이 어울린다. 꼰대같지 않은 모습이다”라며 노화 방지 비법에 대해 물었다.

이에 박명수는 “노화를 늦추기 위해 음식을 많이 안 먹고 저녁을 잘 안 먹는다”며 “일주일에 2-3일 정도는 유산소를 하려 한다. 수영도 하고 걷기도 하면서 운동한다. 수영해서 50m를 한 10번 정도 돌아서 500m정도 간다”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김동연 경기지사가 핵심 공약으로 추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 이름인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해 소통했다. 전민기는 “발표 하루 만에 반대 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대한민국 경기도와 서울권에 인구 대부분이 살고 있는데, 이게 더 가속화되거나 과밀화 된다는 우려도 있다. 장점과 단점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박명수는 “양질에 일자리가 곳곳에 많이 있다면 구태여 (지역을) 옮길 필요가 없을텐데…옮기는 지역 위주로 개발이 될 수 밖에 없겠다”고 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에 공모를 한 것을 봤다는 박명수는 “1등하신 분이 천만 원을 받은 걸로 봤다. 자세히는 못 봤는데 천만 원을 주신 것 같더라”라고 했다.

앞서 경기도는 3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를 냈고 대국민 온라인 투표를 통해 ‘평화누리’가 1등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새 이름을 반대하는 청원 글이 다수의 지지를 받자, 경기도는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최종 명칭이 아니다”라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라디오에서도 일부 청취자들은 “굳이 바꿀 필요가 있나” “이름이 너무 어렵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박명수는 “평화누리자치도라는 이름은 괜찮은 것 같다. 파주 쪽은 북한과 가깝기 때문에 평화누리 느낌은 괜찮다”며 “경기도에 사시는 분들이 윤택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한편,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까지 KBS 쿨FM에서 방송된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khil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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