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데뷔 후 첫 트로피!‘ 황인범, 5호 도움 작렬+평점 '1위'→즈베즈다는 조기 우승 확정

김아인 기자 2024. 5. 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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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즈베즈다.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즈베즈다.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포포투=김아인]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일 오전 2시(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 위치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33라운드에서 바츠카 토폴라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승점 84점을 기록, 1위를 확정했다.


선발 출전한 황인범이 시즌 5호 도움을 올렸다. 황인범은 0-0으로 팽팽하던 상황에서 후반 10분 코너킥 키커로 나섰고, 문전으로 향한 볼을 피터 올라잉카가 헤더로 조준하며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가져간 즈베즈다는 5분 만에 실점했지만, 곧 후반 30분 셰리프 은디아예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2-1 승리를 장식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으로 황인범은 90분 동안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패스 성공률 94%(63회 중 59회 성공), 키패스 5회, 정확한 크로스 5회 성공, 롱 패스 4회 성공, 유효슈팅 1회, 태클 2회 등을 기록했다. 평점은 8.9점으로 출전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점수였다.


사진=즈베즈다.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이 경기 후 즈베즈다의 이번 시즌 우승이 확정됐다. 즈베즈다는 2위에 위치한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와 14점으로 승점 차를 벌렸다. 남은 4개의 경기 일정과 관계 없이 우승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또 1위에 오르면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플레이오프(PO) 출전권을 따냈다. 황인범은 프로 데뷔 후 자신의 첫 우승컵을 세르비아에서 들어올리게 됐다.


황인범은 대전 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출신이다. 2018 자카르타-팔렘팡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해외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첫 클럽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이후 러시아의 명문 루빈 카잔으로 이적했다. 꾸준히 자리를 잡으며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듯 했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슈가 터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계약을 자유롭게 풀어주면서, 황인범은 새로운 클럽을 찾아 나섰다.


황인범은 우선 한국으로 눈을 돌렸다. FC서울 단기 임대를 택했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면서 지난 시즌을 앞두고 그리스의 명문 올림피아코스에 합류했다. 입단 후 주전으로 자리매김하며 40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했고, 2022-23시즌 올림피아코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리스에서 우승을 휩쓸던 팀이 여러 원인으로 부진하면서 첫 우승을 차지하는 데는 실패했다.


시즌을 마친 뒤 구단과의 분쟁을 지나 황인범은 세르비아로 향했다.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에 입단한 황인범은 550만 유로(약 80억 원)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기도 했다. 세르비아의 ‘스포르탈’은 “즈베즈다 사상 최고로 비싼 엄청난 선수가 왔다. 황인범은 대한민국의 대표팀으로 카타르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즈베즈다는 이번 이적으로 구단 첫 한국인 선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사진=올림피아코스.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즈베즈다는 세르비아 리그와 컵 대회에서 우승을 쓸어담고 있는 동유럽의 명문 클럽이다. 리그에서 9번의 최다 우승을 거뒀고, 1990-91시즌 UCL에서도 우승한 적 있다. 최근 6시즌 동안 연속 우승에 빛나면서 유럽대항전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었다. 최대 라이벌은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는 파르티잔이다. 지난 겨울 우리나라의 고영준이 이적하면서 세르비아에서 코리안 더비가 성사되기도 했다.


곧장 팀 내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올 시즌 리그와 컵 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모든 대회 32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르비아 무대 진출 후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데뷔와 데뷔골까지 성공시켰다. 처음 밟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차전에서 기점이 된 선제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마지막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프리미어리그(PL)와도 연결되고 있다.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는 지난 4월 “소식통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 한 클럽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황인범은 세르비아 수페르리그보다 더 강한 리그에서 뛸 수 있다. 즈베즈다는 그에게 좋은 환경이지만 재정적으로 강력한 제안이 오면 경영진은 이를 고려할 것이다. 황인범이 원한다면 놓아줄 것이다. 프리미어리그 중위권 클럽 스카우터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물론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돈을 많이 지불해야 할 것이다”고 전달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황인범이 환상적인 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소속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확정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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