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끝나자… ‘학폭’ 늘었다

조율 기자 2024. 5. 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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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종결로 학생들이 정상 등교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가 지난해 5∼6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2학년, 이들의 보호자 총 1만8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에 따르면 아동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은 2016년 51.1%에서 2018년 46.4%, 2021년 37.7% 등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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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초중생 피해 44.6%
2021년보다 6.9%P 늘어

‘코로나19 팬데믹’ 종결로 학생들이 정상 등교하면서 ‘온라인 수업’으로 주춤했던 학교폭력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굿네이버스가 지난해 5∼6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2학년, 이들의 보호자 총 1만828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3 대한민국 아동권리지수’에 따르면 아동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 비율은 2016년 51.1%에서 2018년 46.4%, 2021년 37.7% 등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44.6%로 다시 반등해 2021년 대비 6.9%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 경험은 초등학교 4학년 44.6%, 초등학교 6학년 50.4%, 중학교 2학년 37.8%로 중학생보다는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경험이 더 높았다.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경우 2명 중 한 명꼴로 학교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이다. 원치 않는 신체 접촉 등 성적 학대 경험이 있는 아동의 비율도 증가했다. 2018년 5.7%에서 2021년 4.9%로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지난해 7.8%로 2021년 대비 2.9%포인트 높아졌다.

굿네이버스는 학교폭력 피해 아동 비율이 증가한 데 대해 “코로나19 당시 재택 수업 등으로 학교폭력이 감소했다가 정상 등교를 하기 시작하면서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굿네이버스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 참여율이 2023년 96.3%에 달하는 등 거의 모든 학생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학교에서 아동의 안전은 요원한 상황”이라며 “예방 교육의 실효성, 그리고 교육 이외에도 다차원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율 기자 joyu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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