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된 4050, 기득권에 강한 반감 [4050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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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지난달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이 187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두자 범야권 핵심 지지층인 40∼50대가 '비(非)보수 블록'을 형성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으로 떠올랐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우선 제22대 총선 선거인 명부 기준 40∼50대 유권자는 1656만9147명으로 전체 유권자 4425만1919명 중 37.5%를 차지해 다른 세대에 비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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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60% · 장 차관 49%
30대 기업 임원의 91% 차지해
총선서 60% 민주·조국당 지지
‘우리가 세상 바꾼다’ 인식 강해
‘에이징 효과’ 벗어나 진보 성향
“우리가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지난달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이 187석을 얻으며 압승을 거두자 범야권 핵심 지지층인 40∼50대가 ‘비(非)보수 블록’을 형성하며 대한민국 정치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으로 떠올랐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40∼50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 등 성공한 정치적 경험에 따른 정치적 효능감이 높아 다른 세대에 비해 적극적인 투표 성향을 드러내 왔다. 이들은 국회의원, 장·차관, 기업 임원 등의 상당수를 차지하면서 유권자를 넘어 우리 사회 기득권 주류 세력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도 단일화된 반(反)권위주의, 반(反)기득권 의식에서 나오는 진보 성향을 드러내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3일 문화일보가 20여 명의 전문가를 인터뷰한 결과, 40∼50대는 다른 세대에 비해 정치와 정치 권력의 힘과 역할을 가장 잘 아는 세대 특징을 지닌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제22대 총선 선거인 명부 기준 40∼50대 유권자는 1656만9147명으로 전체 유권자 4425만1919명 중 37.5%를 차지해 다른 세대에 비해 가장 높았다. 이들은 막강한 유권자 숫자를 통해 자신들이 가진 정치의 힘을 인지하며 정치적 효능감을 높였다. 4·10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례대표를 기준으로 40대의 32.5%는 민주당을, 38.2%는 조국혁신당에 표를 줬다. 50대의 경우엔 25.1%가 민주당, 38.5%가 조국혁신당을 찍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당선자 중 40대 비중은 10%, 50대 비중은 50%를 차지했다. 또 현재 정부 부처 장·차관급 인사 140명 중 4050은 68명으로 전체의 48.6%에 달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 임원 3685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40∼50대 임원은 3357명으로 전체의 91.1%를 차지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은 “40∼50대가 강한 야성과 확고한 진보 진영 지지를 보이는 블록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염유섭·권승현·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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