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 3월 北에 정제유 16.5만 배럴 공급… 연간한도 50만 배럴 초과”

김남석 기자 2024. 5. 3.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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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러시아가 지난 3월 16만5000배럴 등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연간한도(50만 배럴)를 넘어서는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한 사실을 공개했다.

또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 동맹국들과 북·러 간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5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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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5월중 신규 제재 발표”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이 러시아가 지난 3월 16만5000배럴 등 올해 들어 현재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정한 연간한도(50만 배럴)를 넘어서는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한 사실을 공개했다. 또 한국·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 동맹국들과 북·러 간 무기 및 정제유 거래를 겨냥한 신규 제재를 5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북한에 정제유를 선적하고 있으며 유엔 안보리가 규정한 연간 도입량을 초과했다”며 “3월 한 달에만 16만5000배럴 이상 정제유를 선적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 임기연장에 거부권을 행사한 점을 거론하며 “러시아가 자국의 안보리 결의 위반을 숨기기 위한 계산된 조처였다”고 덧붙였다. 커비 보좌관은 “러시아와 북한 항구의 근접성을 감안할 때 이런 수송이 무한정 지속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달(5월) 중 조율된 신규 제재 지정을 공표하기 위해 호주, EU, 일본, 뉴질랜드, 한국, 영국 등 우리 파트너들과 공조하고 있다”며 다자제재를 곧 발표할 예정임을 확인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날 북한 해커조직 ‘김수키’가 언론인·학자 등을 사칭한 이메일을 보내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주의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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