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는 잠시, 다시 '대치'로 [앵커리포트]

김선영 2024. 5. 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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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이 결국 친정 더불어민주당의 손을 들었습니다.

그간 김 의장이 강조해왔던 여야 합의 원칙과 달리 국민의힘이 반대하는 '채 상병 특검법'을 본회의에 올렸는데요. 이번 달로 21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상황에서 야권의 압박이 커지자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은 협치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민주당의 입법 폭주가 이뤄졌다며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라며 거부권을 시사했습니다.

관건은, 여당의 이탈표입니다.

채 상병 특검법이 본회의를 재통과하려면 최소 198표를 넘어야 해 국민의힘에서 17표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요.

앞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은 모두 재의결 문턱을 넘지 못했지만, 이번엔 상황이 다릅니다.

어제 본회의 때 김웅 의원이 혼자 찬성표를 던지면서 여당 내 이탈이 시작됐고요.

앞서 찬성 의사를 밝혔던 안철수 의원이나, 공천에서 탈락한 의원들 중에서도 소신 투표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른바 '이태원 특별법 협치'를 연출해낸 여야.

22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또 다시 강 대 강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습니다.

YTN 김선영 (kikinu@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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