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2027년 대통령 배출” vs 이기인 “무너진 보수 재건”

김보름 기자 2024. 5. 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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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차기 당권을 놓고 이준석 대표의 측근 간 대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허은아 당대표 후보는 "2027년 개혁신당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이기인 후보는 "개혁신당이 보수를 재구성하겠다"고 내세웠다.

이 후보는 "무너진 보수의 폐허 위에 개혁신당의 자유의 깃발을 꽂겠다"며 "국민의힘을 어정쩡하게 대체하는 것을 넘어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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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당대표 후보등록 5명 비전 발표
이준석 “전당대회서 당명 변경도 논의”

개혁신당 차기 당권을 놓고 이준석 대표의 측근 간 대결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허은아 당대표 후보는 “2027년 개혁신당 대통령을 만들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고, 이기인 후보는 “개혁신당이 보수를 재구성하겠다”고 내세웠다. 이들은 천하람 당선인, 국민의힘 김용태 당선인과 함께 ‘천아용인’으로 불렸다.

허 후보는 3일 오후 열리는 비전발표회에 앞서 문화일보와 통화에서 “개혁신당은 22대 국회에서 공중전, 지상전을 해야 한다”며 “중앙당부터 풀뿌리 조직 체계를 갖춰 지방선거에서 오렌지 물결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허 후보는 “기업을 해봤던 경험과 원내 경험을 살려 협치할 수 있는 적임자”라며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했다. 허 후보는 취임 1년 안에 전국 당원협의회 조직 정상화, 2026 지방선거 모든 선거구 후보 배출 등을 해내겠다고 선언했다.

이 후보는 이준석·이주영·천하람과 ‘40대 기수론’ 전면에 서겠다고 선포했다. 젊고 새로운 정치로 개혁신당에 주어진 보수 재건의 소명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무너진 보수의 폐허 위에 개혁신당의 자유의 깃발을 꽂겠다”며 “국민의힘을 어정쩡하게 대체하는 것을 넘어 완전히 교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 외에 개혁신당 전당대회에는 ‘지방의원 1호 탈당자’로 합류했던 전성균 화성시의원, 조대원 대구시당위원장 등이 출마했다.

전당대회에서는 당명 변경에 대해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해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 측과 합당할 때 한국의희망 또는 합의할 수 있는 다른 당명으로 정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며 “그 정신 위에서 한번 논의를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개혁신당은 8일 대전·충청 권역을 시작으로 4차례의 권역별 합동연설회를 거쳐 오는 19일 당 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지도부는 총 4명으로, 전당대회 경선 1위가 당 대표를 맡고 나머지 3명은 최고위원이 된다. 경선은 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25%, 대학생·언론인 평가단 투표 25%로 진행된다.

김보름 기자 fullm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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