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은 왜 데뷔도 안 한 보이그룹 보상까지 요구할까 [이슈&톡]

김지현 기자 2024. 5. 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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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30배 요구는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이었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풋옵션 30배 요구설'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요구사항"이라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30배 풋옵션을 요구한 근거롤 아직 데뷔 조차 하지 않은 어도어 신인 보이그룹에 대한 제작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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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풋옵션 30배 요구는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내용이었다."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 측에 풋옵션을 13배에서 30배로 올려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희진 대표는 지난 2일 보도자료를 통해 '풋옵션 30배 요구설'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며 "30배수는 차후 보이그룹 제작 가치를 반영한 요구사항"이라고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가 자신과의 갈등을 금전적 동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진스의 성공으로 1000억 원을 웃도는 13배 풋옵션을 보장 받은 것은 물론, 지난해 본사 박지원 대표 보다 2배 더 많은 20억 원의 인센티브를 받은 민희진 대표가 2~3000억 원에 달하는 풋옵션을 요구한 사실 자체가 상당히 금전적인 목적성을 갖는다.

민희진 대표는 30배 풋옵션을 요구한 근거롤 아직 데뷔 조차 하지 않은 어도어 신인 보이그룹에 대한 제작 가치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이그룹은 뉴진스와 마찬가지로 하이브의 자본으로 제작되는 그룹이다. 아직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 받지 않은 데뷔 전 신인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 점은 의아하다.


민희진 대표는 이번 갈등 배경으로 하이브의 불합리한 레이블 운영 방식을 지목했다. 그의 주장대로 모회사의 시스템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민희진 대표는 이번 갈등의 핵심인 경영권 탈취 및 과도한 풋옵션 요구, 뉴진스 계약 해지 권한 요구에 대해서는 대중이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하이브에 2~3000억 원에 달하는 풋옵션을 요청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갈등 배경에는 그 어떤 금전적 이유가 없다는 민희진 대표의 말은 신빙성이 떨어진다. 하이브는 뉴진스의 성공에 대한 보상으로 민희진 대표에게 13배의 풋옵션을 약속하고, 20억 원의 인센티브를 건넸다.

민희진 대표가 요구했고, 요구하고 있는 건 (아직 데뷔하지 않은) 신인 보이 그룹에 대한 투자비 증액이 아닌 자신의 보상액 챙기기다. 그의 불만에는 정말 '금전적 동기'가 없는 것일까.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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