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나와라!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 불타는 토트넘 SNS, 청문회 열 기세.. 구단 공식인터뷰 23세 유망주가 대신

한동훈 2024. 5. 3. 11: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청문회라도 요구할 기세다.

토트넘 팬들이 온라인에서 '손흥민 나와라!'를 외치고 있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0대2로 졌다.

경기 후 토트넘 공식 SNS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전 수비수 판더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SNS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청문회라도 요구할 기세다. 토트넘 팬들이 온라인에서 '손흥민 나와라!'를 외치고 있다. 패배 후 구단 공식인터뷰를 주장도 부주장도 아닌 23세의 어린 선수 미키 판더펜이 했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3일(한국시각)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024시즌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첼시와 경기에서 0대2로 졌다.

경기 후 토트넘 공식 SNS에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주전 수비수 판더펜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이런 인터뷰는 보통 감독과 주장 또는 부주장이 대상이다. 승리했을 경우에 수훈선수가 추가되고는 한다.

토트넘은 최근 처참한 경기력으로 3연패에 빠졌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토트넘 1년차 선수인 판더펜이 마이크 앞에 섰다는 점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책임을 회피한다고 느낄 수 있다.

실제로 판더펜의 영상이 첨부된 게시물에는 '판더펜을 인터뷰에 내보내다니 부끄러운줄 알아야 한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어디에 있나', '손흥민을 내보내라', '손흥민도 없고 매디슨도 없고 로메로도 없다', '왜 잘한 사람을 내보내나? 주장을 불러오시오' 등 손흥민의 책임을 요구하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판더펜은 "우리는 제대로 플레이하지 못했다.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우리의 축구를 하지 못했다. 개선할 점을 찾아서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다"라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패장 포스테코글루는 "우리는 결과를 얻기 위해 필요한 수준에 근접하지 못했다. 마땅한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완패할 만한 경기력이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내가 원하는 축구에 가까운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내가 기대하는 마음가짐을 갖지 못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어쨌든 나의 책임이다. 우리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내 자신을 돌아보고 이 팀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살펴보겠다"라며 스스로를 탓했다.

결정적인 패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그는 "우리 축구에 대한 신념과 긍정적인 마인드가 부족했다. 공이 있을 때나 없을 때나 유창함이나 공격성이 전혀 없었다. 다른 점은 몰라도 우리는 항상 경쟁적이었는데 전반전에는 특히 그런 면이 부족했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흔치 않은 3연패를 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내 책임은 매 경기 팀이 특정 수준에 도달하도록 준비하는 것이다. 오늘은 그러지 못했다. 내 책임이며 내가 해결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임스 매디슨을 선발에서 제외한 이유에 대해서는 "팀에 활력이 필요했다. 기동력이 좋은 선수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효과가 없었다"고 곱씹었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선제골을 내주며 경기가 꼬였다. 또 문제의 세트피스에서 실점이었다.

토트넘은 최근 세트피스 실점이 많아 시끄러웠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세트피스 실점이 시급한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A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첼시 코너 갤러거가 페널티박스 외곽 먼 곳에서 오른발로 프리킥을 찼다. 파포스트로 넘어 들어오는 트레버 찰로바를 토트넘 수비진이 완전히 놓쳤다. 찰로바는 노마크 헤더 슈팅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0-1로 뒤진 후반 18분, 제임스 매디슨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를 대거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후반 27분 도리어 쐐기골을 얻어맞고 주저앉았다.

이번에도 세트피스가 문제였다. 콜 팔머가 직접프리킥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팔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토트넘 수비진은 세컨볼 집중력이 부족했다. 흘러나온 공을 니콜라스 잭슨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