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염려증' 남친, 간 수치 높다고 아이 빨리 낳아서 간 이식 받겠답니다"

소봄이 기자 2024. 5. 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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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집착하는 남자 친구가 영양제를 훔쳐먹는 데 이어 간 이식을 요구하고 있다.

A 씨는 "남자 친구가 얼마 전 건강 검진했는데 간 수치가 좀 높게 나왔다. 일주일 뒤 피검사만 다시 해보자고 하더라. 근데 그날부터 남자 친구의 건강염려증이 클라이맥스로 치닫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A 씨는 "아직 세포로 존재하지도 않는 애한테 간 이식받을 상상까지 하더라. 진시황이 환생한 것 같은 남자 친구, 이상하지 않냐"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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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건강에 집착하는 남자 친구가 영양제를 훔쳐먹는 데 이어 간 이식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일 U+모바일 tv '내편하자3'에서는 '환생한 진시황과 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20대 여자라고 밝힌 제보자 A 씨는 "결혼을 생각 중인 남자 친구와 동거 중이다. 남자 친구는 건강을 엄청 신경 쓴다. 술, 담배 안 하는 건 기본이고 김종국보다 헬스장에 더 많이 간다"고 말문을 열었다.

남자 친구는 몸에 좋다는 음식, 한약 그리고 건강 팔찌까지 찰 정도로 건강을 위해서 물불 안 가린다고. A 씨는 "처음엔 자기 관리 잘하니까 좋다 싶었는데 이것도 부작용이 있더라"라며 "한집에 같이 살다 보니 엄마가 챙겨준 내 영양제를 훔쳐 먹는 건 일상"이라고 토로했다.

더 과한 부분도 있었다. A 씨가 "여기에 길쭉한 포로 된 약 못 봤어? 내가 여기에 분명히 뒀다"고 하자, 남자 친구는 "그거 내가 다 먹었는데? 몸에 좋은 건 나눠 먹어야 같이 건강해지지"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알고 보니 남자 친구가 먹은 것은 A 씨의 생리불순 약이었다.

A 씨는 "남자 친구가 얼마 전 건강 검진했는데 간 수치가 좀 높게 나왔다. 일주일 뒤 피검사만 다시 해보자고 하더라. 근데 그날부터 남자 친구의 건강염려증이 클라이맥스로 치닫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남자 친구는 "혹시 내가 간 이식을 해야 할 수도 있잖아. 자기 간이 나랑 좀 맞을까? 미리 예방하고 준비해서 나쁠 건 없잖아. 내일 간 이식되는지 검사 받아보면 안 돼?"라고 말했다.

동시에 "아니면 지금 바로 아이 가져서 키우면 아이가 다 클 때까지 나 안 죽고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며 아이 간을 이식받을 생각도 하고 있었다.

A 씨는 "아직 세포로 존재하지도 않는 애한테 간 이식받을 상상까지 하더라. 진시황이 환생한 것 같은 남자 친구, 이상하지 않냐"고 하소연했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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