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중러 군사훈련, 미 방위계획 수정 필요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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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러시아가 대만 인근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미국에게 방위 계획의 수정을 필요로 하게 한다고 미 정보 고위 관리들이 말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제프리 크루스 국장은 2일(현지시각)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러가 지난 2년간 군사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미 국방부는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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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수장,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 증언
[서울=뉴시스]구자룡 기자 = 중국과 러시아가 대만 인근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것은 미국에게 방위 계획의 수정을 필요로 하게 한다고 미 정보 고위 관리들이 말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제프리 크루스 국장은 2일(현지시각)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중·러가 지난 2년간 군사적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미 국방부는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루스 국장은 “양국군이 공동 군사작전을 하지는 않더라도 분명히 협력적이 되어 가고 있다”며 “미 국방부로서는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수정하려는 방위 계획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이날 청문회에 함께 나온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은 “중국은 러시아와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러시아로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인스 국장은 “중러 합동 군사훈련은 양국이 점차 ‘상한선 없는 협력관계’를 구축해 가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양국이 정치 경제 군사 기술 등 진실로 모든 영역에 걸쳐 협력을 늘리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중러 양국은 2022년과 지난해 동중국해에서 합동 군사 훈련을 했는데 양국 군의 훈련 중 대만 해협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다. 지난해에는 2019년 이후 6번째로 동해에서 합동 군사훈련을 가졌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대해서도 증언이 있었다.
탐 코튼 상원의원(공화·아칸소)은 “중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사용될 수 있는 치명적인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고가 나올 만큼 이미 ‘레드 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헤인즈 국장은 “중국이 치명적인 무기는 공급하지 않으려는 노력도 있다”고 대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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