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취임날 무지개 떠” EBS 부사장, 사옥에 발 못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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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방송(EBS) 부사장에 임명된 김성동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첫 출근날 구성원들 저지에 가로막혀 사옥에 진입하지 못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교육방송지부는 3일 경기 고양 교육방송사옥에서 김 부사장 임명을 규탄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김유열 한국교육방송 사장은 지난 2022년 3월8일 취임 이후 부사장 임명을 미뤄오다가 최근에야 김 전 편집장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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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추종, 정치편향 부사장 자격 없다”
교육방송(EBS) 부사장에 임명된 김성동 전 월간조선 편집장이 첫 출근날 구성원들 저지에 가로막혀 사옥에 진입하지 못했다. 취임식도 불발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교육방송지부는 3일 경기 고양 교육방송사옥에서 김 부사장 임명을 규탄하며 출근 저지 투쟁을 벌였다. 김 부사장은 이날 아침 8시15분께 도착해 진입을 시도했으나 노조에 가로막혀 10분간 대치 끝에 물러갔고, 9시30분께 재진입을 노렸으나 결국 철수했다. 10시로 예정된 취임식은 무산됐다.
김유열 한국교육방송 사장은 지난 2022년 3월8일 취임 이후 부사장 임명을 미뤄오다가 최근에야 김 전 편집장을 낙점했다. 김 부사장은 월간조선에 몸담았던 2016년 ‘내가 지구촌 전쟁종식과 세계평화운동에 뛰어든 이유’라는 제목으로 이만희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의 홍보성 인터뷰를 내보내 논란을 빚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에는 ‘자유의 가치를 아는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칼럼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장 하늘에 무지개가 떠올랐다”라고 썼다.
교육방송 노조 조합원들은 이날 ‘신천지 이만희 추종자 김성동은 자격 없다’, ‘정치편향 자격미달 김성동은 사퇴하라’ 등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교육방송마저 정쟁의 장으로 만들지 말고 물러가라”라고 외쳤다. 박유준 언론노조 교육방송지부장은 한겨레에 “(김 부사장이) 오늘은 포기하고 돌아가겠다고 했다. 다음 주 화요일에 다시 출근을 시도할 텐데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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