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고용률 높지만 학위 걸맞은 일자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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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박사인력의 고용률은 높지만, 학위에 걸맞은 일자리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박사 인력 활동 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박사학위를 받은 인력의 고용률은 84.5%로 높으나, 채용에 박사급을 명시하는 등 박사학위에 맞는 일자리 취업 비중은 45.4%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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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국내 박사인력의 고용률은 높지만, 학위에 걸맞은 일자리는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은 3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1년 박사 인력 활동 조사'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박사 구성은 이공계가 56.4%, 비이공계가 43.6%로 나타났다.
박사 중 여성 비중은 27.6%로 낮았고, 이공계에서는 19.6%로 더욱 떨어졌다.
해외 학위취득 비중은 16%로 나타났다.
박사학위를 받은 인력의 고용률은 84.5%로 높으나, 채용에 박사급을 명시하는 등 박사학위에 맞는 일자리 취업 비중은 45.4%로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박사인력의 직장은 대학이 38.2%, 공공연구소 7.7%, 민간연구소 5.9%로 연구기관은 절반 수준이었으며, 민간기업이 30%, 기타가 18.2%로 나타났다.
박사들은 비연구직에 종사하는 이유로 주로 "교수 또는 연구원 구직이 힘들어서"라고 답해 원하는 일자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으로 나타났다.
직장을 병행하지 않고 학위를 받은 국내 이공계 박사들의 학위 비용 재정 원천 1순위는 연구과제 인건비(31.1%)로 나타났다.
반면 국외 취득 박사는 학위 비용을 조교 장학금(35.4%)에서 주로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이공계는 대출과 개인저축 등 개인 조달 비중이 37.9%로 가장 높았다.
전체 박사 중 37.6%가 박사후연구원(포스트닥터) 과정을 경험했고, 이공계는 48.3%로 절반에 달했다.
국내 박사인력 중 37.8%가 해외에서 박사를 수행했으며 이공계의 해외 비중은 41.2%로 더 높았다.
조가원 STEPI 선임연구위원은 "경력, 일자리 등과 같이 주요 정책현안을 고려해 지속적인 조사와 분석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통계청의 2020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중 15세 이상 내국인 박사학위 소지자 4천418명을 조사하고 추계해 이뤄졌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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