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취한 거 같아 걱정돼서" 처음 본 여성 스토킹 한 50대

양휘모 기자 2024. 5. 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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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새벽시간대 술에 취해 귀가하는 여성을 스토킹 한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께 팔달구의 한 노상에서 만난 30대 여성 B씨를 뒤쫓은 혐의다.

그는 술에 취해 택시에서 내리는 B씨를 본 뒤 B씨의 집 근처까지 약 1.5km를 뒤따라갔다.

“어떤 남자가 술 취한 여자를 계속 쫓아간다”는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아파트 안에 있는 B씨의 안전을 확인한 뒤 도주한 A씨를 추적했다. 이후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한 뒤 범죄 사실을 자백받고 그를 검거했다.

A씨와 B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확인됐다.

A씨는 “여자가 술에 취해 있는 거 같아 걱정돼 뒤따라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오민주 기자 democracy55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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