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투구’ 원태인… 다승 1위 등극

정세영 기자 2024. 5. 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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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아구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사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원태인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냈고, 삼성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최근 3경기(19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간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79(리그 2위)까지 떨어뜨렸다.

원태인은 3일 기준, 9이닝당 볼넷 허용률이 2.23밖에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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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戰 4-2 승 견인
정교한 강약 조절로 타자 압도
시즌 5승… 평균자책점 1.79

프로아구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4·사진)이 승승장구하고 있다.

원태인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쏠(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3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냈고, 삼성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5승째(1패)를 챙긴 원태인은 다승 부문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2년 만의 10승 달성을 넘어 한 시즌 개인 최다 승수(14승·2021년) 경신이 유력하다.

역대 삼성 소속으로 15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2015년 윤성환(은퇴·17승)이 마지막이었다. 아울러 최근 3경기(19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간 원태인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1.79(리그 2위)까지 떨어뜨렸다.

호투 비결은 타자를 속이는 능력. 대담하면서도 한층 정교해진 ‘팔색조’ 투구가 돋보인다. 원태인은 시속 150㎞에 넘나드는 직구에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진다.

양상문 SPOTV 해설위원은 “모든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질 수 있는 유연함이 몰라보게 좋아졌다”면서 “예전엔 그저 강하게만 던지려고 했지만, 지금은 강약 조절에 변화구의 높낮이도 조절하게 됐다. 이것이 최근 호투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26일 고척돔 키움전이 좋은 예. 원태인은 키움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당시 구종별 비율은 직구가 30%로 가장 많았고, 컷패스트볼이 17%, 체인지업이 26%, 슬라이더가 22%, 커브가 5%였다. 양 위원은 “원태인이 마운드에서 확실히 여유가 느껴진다. 특급 투수의 반열에 올랐다”고 강조했다.

안치용 야구해설위원은 제구에 높은 점수를 줬다. 원태인은 3일 기준, 9이닝당 볼넷 허용률이 2.23밖에 되지 않는다. 이는 리그 토종 선수 중 신민혁(NC·0.74)에 이어 2위의 기록.

안 위원은 “제구가 잘 되는 4가지 구종을 가진 게 크다”면서 “타자 입장에선 투 스트라이크에 몰리면 어떤 변화구가 들어올지가 걱정해야 하는데, 제구가 되는 변화구가 어떻게 들어올지 모르니 대처가 힘들 수밖에 없다”면서 “원태인이 던진 공은 낮게 깔려 장타와 연타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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