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8조 사상 최대…애플, 자사주 매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1분기 매출 감소에도 향후 성장을 전망하며 지속적인 둔화 우려를 잠재웠다.
또 역대 최대인 1100억달러(약 150조8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하고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인공지능(AI) 탑재를 예고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가량 급등했다.
애플은 올해 1분기(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907억5000만달러(약 124조4182억원), 주당순이익(EPS)이 1.53달러(약 2098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분기 매출·EPS 예상치 상회
애플이 1분기 매출 감소에도 향후 성장을 전망하며 지속적인 둔화 우려를 잠재웠다. 또 역대 최대인 1100억달러(약 150조81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하고 아이폰·아이패드 등에 인공지능(AI) 탑재를 예고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가량 급등했다. ▶관련기사 2면
애플은 올해 1분기(2024회계연도 2분기) 매출액이 907억5000만달러(약 124조4182억원), 주당순이익(EPS)이 1.53달러(약 2098원)를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000만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 1.50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36억4000만달러(약 32조4104원)로 2% 줄었다.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이 459억6000만달러(약 63조112억원)로 시장 전망치(460억달러)에는 대체로 부합했지만 전년 동기(513억3000만달러)보다는 10% 이상 감소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1분기 중국 지역 순매출은 163억달러(약 22조3473억원)로 전년 동기(178억달러)보다 8% 이상 줄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1년 전보다 19% 줄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인터내셔널데이터코퍼레이션은 “샤오미, 화웨이 등 중국 경쟁사의 스마트폰 사업이 회복되면서 애플은 삼성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뺏겼다”고 분석했다.
맥(Mac)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늘어난 74억5000만달러(약 10조2140억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68억6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앱스토어, 애플TV, 애플페이 등 서비스 매출도 14% 증가한 239억달러(약 32조7669억원)로 시장 전망치 232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아울러 애플은 11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900억달러보다 22% 늘어난 액수로 사상 최대 규모다.
분기 배당금도 주당 0.25달러(약 343원)로 4% 늘리기로 했다. 배당 확대와 역대 최대 규모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부양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애플은 2분기 실적 전망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현재 분기에 낮은 한 자릿수 매출 증가를 예상한다”고 했다.
이 같은 전망은 애플이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기를 기다려온 투자자에게 안도감으로 다가왔다고 블룸버그통신은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6개 분기 중 5개 분기에서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또 쿡 CEO는 다음 주 새로운 아이패드 출시 행사와 6월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AI 관련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생성형 AI에 대해 “제품 전반에 걸쳐 큰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2% 상승 마감한 애플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세를 보였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이브 ·민희진 갈등에 BTS 흠집…아미 “우린 하이브 아닌 BTS 지지”
- “7만5천년전 40대女 모습, 이렇습니다”…뼛조각 200개 맞추니 얼굴 나왔다
- 방예담 작업실 몰카 논란…이서한 "남자끼리 장난 ,죄송"
- 뚱뚱하다고 러닝머신 강요한 아빠…결국 사망한 6살, 美 충격
- 손예진, 또 웨딩드레스...무슨 일?
- 장윤정, 3년 만에 70억 벌었다…BTS 산다는 한남동 집 되팔아, 어디길래?
- 출산 한달 앞두고 ‘상간녀’ 피소…‘돌싱’이라더니 유부남이었다
- "나 형사인데" 이 한마디에 속은 경찰, 30대女 7명 개인정보 ‘술술’
- [영상]“일하기 싫어서 떠넘기나?”…‘악성 민원인’ 실감나게 연기한 공무원 ‘화제’
- “성폭행 직전까지 갔다”…유영재에 ‘강제추행’ 당한 선우은숙 친언니, 피해자 조사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