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건너간 대학가 친팔 시위...英 “反유대 폭력행위 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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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를 중심으로 미국 대학가에서 시작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대학가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한편 프랑스 명문 정치대학 시앙스포 파리 캠퍼스에서는 팔레스타인 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건물 점거 농성을 벌이고 수백 명이 동조 시위에 나섰으며,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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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대를 중심으로 미국 대학가에서 시작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영국, 프랑스 등 유럽 대학가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영국 정부는 표현과 집회의 자유는 허용되지만, 반유대주의 행위는 단속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BBC 방송에 따르면 잉글랜드 셰필드, 브리스틀, 리즈, 뉴캐슬 지역의 최소 6개 대학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친팔레스타인 집회나 행진을 벌였거나 천막 농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잉글랜드 중부 코번트리에 있는 워릭대에서는 1주일 넘게 천막 농성이 이어지고 있다. 셰필드 내 다수 대학 교직원과 학생, 동문으로 구성된 ‘팔레스타인을 위한 셰필드 캠퍼스 연합’은 1일 셰필드대 캠퍼스에 있는 학생 조합 건물 앞에 텐트를 치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맨체스터대에서도 학생 100여 명이 캠퍼스에 들어선 텐트에서 밤을 보냈으며 브리스톨대 캠퍼스에도 농성 텐트가 들어섰다. 런던 골드스미스대에서는 친팔레스타인 학생 단체가 도서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시위 주최 측은 앞서 여러 차례 시위와 공개서한, 학생 조합을 통한 건의 등으로 대학 측에 지속해서 요구한 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텐트를 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에 무기를 제공하는 기업과 협력 관계를 끊고 이스라엘 대학과 관계를 단절하며 비윤리적 연구 활동을 중단하라고 대학 측에 요구하고 있다.
이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의 대변인은 2일 "우리 대학들이 개방성과 관용, 다양성에 대한 자부심이 있지만, 반유대주의는 용납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사람들은 평화롭고 합법적으로 시위할 권리가 있으나 타인을 위협하고 불필요한 혼란을 일으키려고 권리를 남용할 수는 없다"며 "경찰은 시위에서 무질서에 대처할 광범위한 공공질서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필요시 그렇게 하는 것을 우리는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 명문 정치대학 시앙스포 파리 캠퍼스에서는 팔레스타인 위원회 소속 학생들이 건물 점거 농성을 벌이고 수백 명이 동조 시위에 나섰으며,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도 학생 수십 명이 캠퍼스에 텐트를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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