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美지원에도 '中반발'에 올해도 세계보건총회 못 갈듯

김철문 2024. 5. 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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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만이 이달 말 열리는 제77회 연례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이 어려울 걸로 보인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3일 보도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 후 언론 인터뷰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대만 지지를 봤다"면서도 이달 27일부터 엿새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연례 WHA 참석에 아직 다소의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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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의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청사 [연합뉴스 자료 사진]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미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대만이 이달 말 열리는 제77회 연례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이 어려울 걸로 보인다고 중국시보 등 대만언론이 3일 보도했다.

우자오셰 대만 외교부장(장관)은 전날 입법원(국회) 대정부 질의 후 언론 인터뷰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의 대만 지지를 봤다"면서도 이달 27일부터 엿새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예정인 연례 WHA 참석에 아직 다소의 어려움이 있다고 언급했다.

WHA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1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미국은 세계가 다시 한번 대만의 전문 지식과 경험으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WHO가 대만을 올해 WHA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도 대만이 WHA 초청을 아직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대만은 WHO의 창립 멤버였으나, 유엔이 중국과 대만 중 중국을 유일한 합법 정부로 인정하고 대만의 유엔 회원국 자격을 박탈한 이후 1972년 WHO에서도 퇴출당했다.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개선됐던 2009∼2016년 대만은 옵서버 자격으로 WHA에 참가했지만,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총통이 취임한 이후 중국 반발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간 내리 참석 명단에서 배제됐다.

jinbi1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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