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5000년 전 고대인류 '얼굴 복원'…뼛조각 200개 붙여 재건

유혜은 기자 2024. 5. 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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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50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인류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얼굴이 한 연구를 통해 공개됐다.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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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5000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인류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얼굴이 한 연구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현지시간 2일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은 2018년 이라크 쿠르디스탄 동굴에서 발견된 유골로 복원한 네안데르탈 여성의 얼굴을 BBC 다큐멘터리 '네안데르탈인의 비밀'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 여성의 이름은 두개골이 발견된 쿠르디스탄의 동굴 이름을 따서 '샤니다르Z'로 명명됐습니다. 약 4만년 전 사라진 고대 인류의 일종인 네안데르탈인입니다.

연구팀은 발굴된 200개의 두개골 조각을 9개월에 걸쳐 이어 붙였고, 샤니다르Z 의 생전 모습으로 추정되는 얼굴을 구현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샤니다르Z는 사망 당시 40대 중반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키는 약 150㎝였던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엠마 포메로이 박사는 "뼛조각이 차에 담근 비스킷처럼 부드러운 질감인 탓에 마치 고난도 3D 퍼즐을 맞추는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가 "현대 해부학과 7만5000년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복원된 네안데르탈인 여성의 얼굴과 연구에 참여한 엠마 포메로이 박사.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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