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석패였다' 한화, SSG에 또 다시 역전패.. 밀어내기 볼넷이 아쉬웠다

김민성 2024. 5. 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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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석패였다.

한화이글스는 5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 경기에서 페라자의 2점 홈런으로 앞서 나갔으나 또다시 불펜의 난조에 발목을 잡히며 3-4 역전패를 당했다.

3회말 한화는 이도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사 후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3-2를 만들어 단박에 승부를 뒤집어 버렸다.

다급해진 한화는 SSG가 추신수를 대타로 내자 투수를 좌완 이충호로 바꿨지만, 몸이 덜 풀렸는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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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화 팬들이 열광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아쉬운 석패였다.

한화이글스는 5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홈 경기에서 페라자의 2점 홈런으로 앞서 나갔으나 또다시 불펜의 난조에 발목을 잡히며 3-4 역전패를 당했다.

특히 4회말 에레디아의 레이저빔 송구로 추가득점에 실패한 것과 6회초에 내준 추신수의 밀어내기 볼넷이 그대로 결승점이 된 것이 아쉬웠다.

그 날 경기는 오원석(SSG)과 황준서(한화)라는 차세대 국내파 좌완 에이스들의 등판이라는 점에서 주목 받았던 경기였다.

먼저 기선제압한 쪽은 SSG.

2회초 에레디아의 안타와 고명준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든 SSG는 이지영의 2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노시환의 안타와 김태연의 볼넷으로 만든 2사 2,3루에서 박상언의 내야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3회말 한화는 이도윤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2사 후 페라자의 투런 홈런으로 3-2를 만들어 단박에 승부를 뒤집어 버렸다.

그러나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4회말 공격에서 안치홍의 2루수 실책과 박상언의 볼넷으로 2사 1,2루를 만든 한화는 이도윤이 좌익수 앞 안타를 날렸지만, 좌익수 에레디아의 레이저빔 송구로 2루주자 안치홍이 아웃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5회초에는 안상현과 최지훈의 연속 안타와 도루로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고, 박성한을 병살타로 잡아내며 1실점으로 막았지만 최정과 한유섬에게 2루타와 볼넷으로 출루시켜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투수를 장민재로 교체한 뒤 후속타자 에레디아를 우익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내 급한 불을 껐지만 6회초에 고명준과 하재훈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이지영의 보내기 번트 상황에서 3루수 노시환의 야수 선택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다급해진 한화는 SSG가 추신수를 대타로 내자 투수를 좌완 이충호로 바꿨지만, 몸이 덜 풀렸는지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그럼에도 늦게 몸이 풀린 이충호가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냈고 최정의 안타성 타구를 황영묵이 호수비로 막아내 한 숨을 돌렸다.

이후에도 이민우(6회)-이태양(8회)-주현상(9회) 등 베테랑 불팬들을 줄줄아 투입하며 상대 타선을 막아낸 한화는 9회말 상대 마무리 문승원을 상대로 선두타자 정은원이 2루타로 진루하자 대주자로 이원석을 내며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황영묵이 두 번의 번트 실패에 이어 삼진을 당했고, 대타로 채은성과 문현빈을 연달아 냈으나 각각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2루수 땅볼 아웃으로 역전에 실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화는 기아에게 승리한 9위 KT에게 반 게임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었고, 기아와의 주말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 하락까지 걱정하게 됐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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