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은 대놓고 저격당했는데…‘1옵션’ 다이어는 “기회 줘서 매우 감사해” 방긋

이정빈 2024. 5. 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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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30·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에게 기회를 준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겨울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팀에 완벽히 적응하며 김민재(27), 다요 우파메카노(25)를 제치고 마테이스 데 리흐트(24)와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그런데 투헬 감독은 이적시장 이후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내리고 데 리흐트와 다이어를 선발로 기용하는 변화를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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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에릭 다이어(30·바이에른 뮌헨)가 자신에게 기회를 준 토마스 투헬(50·독일) 감독에게 감사하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겨울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팀에 완벽히 적응하며 김민재(27), 다요 우파메카노(25)를 제치고 마테이스 데 리흐트(24)와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다이어는 2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미러’와 인터뷰에서 “시즌이 6개월이 흐른 뒤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건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다”라며 “매번 스스로를 믿었고, 이 정도 수준에서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즌 첫 6개월 동안 맹목적인 믿음을 계속 가졌고, 그게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이 부임한 후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다이어는 시즌 첫 6개월 동안 4경기만 소화하며 입지를 완전히 잃었다. 결국 기회를 찾기 위해 이적을 모색하던 그는 지난겨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거의 뛰지 못한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한다는 소식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견고하게 후방을 지켰는데, 데 리흐트조차 기회를 못 받던 시기라 다이어는 백업 옵션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투헬 감독은 이적시장 이후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내리고 데 리흐트와 다이어를 선발로 기용하는 변화를 가져갔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다이어는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후방에서 안정적인 수비력과 인상적인 롱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투헬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투헬 감독이 데 리흐트 자리에 김민재, 우파메카노를 기용하기도 하지만, 다이어의 자리는 변화를 주지 않을 정도로 깊은 믿음을 나타냈다.

다이어는 자신에게 기회를 준 투헬 감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투헬 감독은 대단한 사람이다. 이전에 프리미어리그에 있었을 때도 훌륭한 감독이었고, 이곳에서도 마찬가지다. 투헬 감독이 진실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저를 바이에른 뮌헨으로 데려와 기회를 준 점에 매우 감사하다. 투헬 감독과 함께 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걸 배웠다”라고 기뻐했다.



한편 투헬 감독은 자신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다이어에게 ‘무한 신뢰’를 보냈지만, 김민재에게는 차가운 반응을 보였다. 다이어와 함께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한 김민재는 두 차례나 실점 빌미를 제공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남겼다. 이에 분노한 투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민재를 비판했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욕심이 과했다. 페널티 킥을 내준 장면도 그랬다. 이런 일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라고 경고장을 날렸다. 평소 강한 개성으로 선수를 향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 투헬 감독이지만, 바이에른 뮌헨에서 선수를 콕 집어서 비판한 건 이례적이었다.

큰 실수를 범한 김민재는 자신의 실수로 팀이 승리하지 못하자 미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독일 매체 ‘T-온라인’에 따르면 김민재는 경기 후 취재진 앞을 지나가면서 한국어로 “정말 죄송하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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