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넘어 시작한 규칙적인 운동, 노년기에 ‘이런’ 변화 부른다

문지연 기자 2024. 5. 3. 10: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체 건강 점수 올라가 삶의 질 높여
주당 2시간반만 뛰어도 WHO 기준 충족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더라도 50대 중반부터 꾸준히 시작한다면 노년기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일(현지시각) 의학 저널 플로스메디신(PLOS Medicine)에 따르면,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1만여 명의 신체활동을 15년간 기록하고 설문조사로 신체·정신 건강 점수를 평가한 것을 바탕으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6년 당시 47세에서 52세였던 여성 1만1336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3년 단위로 신체활동을 측정하고 건강 및 웰빙에 관한 36개 문항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신체 건강 종합 점수(PCS)와 정신 건강 종합 점수(MCS)를 평가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세계보건기구(WHO) 가이드라인인 ‘주당 150분 신체활동’을 꾸준히 지켜온 그룹(A), 55세 이후 때부터 지키기 시작한 그룹(B),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은 그룹(C) 등으로 분류됐다. 이들의 PCS와 MCS를 비교 분석한 결과는 어땠을까.

A그룹과 B그룹의 PCS는 각각 평균 46.93과 46.96이었다. C그룹보다 3점 이상 높은 수치다. 이는 참가자들의 사회경제적 요인과 기존 건강 상태를 고려한 후에도 유의미한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신체활동과 MCS 사이에는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50대 중반부터 일정 수준의 신체활동을 유지하면 노년기에 신체 기능 측면에서 건강상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55세부터라도 WHO 가이드라인을 충족할 만큼 신체활동 수준을 높이는 게 좋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