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독일 프로축구 역사상 첫 여성 감독 나왔다…'32세에 첫 지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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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역사상 첫 여성 감독이 탄생했다.
FC 잉골슈타트 04는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하엘 쾰너 감독 경질 후 자브리나 비트만(32) U-19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U-19팀을 이끈 것으로도 화제를 모은 비트만은 이로써 '독일 프로축구 역사상 첫 여성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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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독일 프로축구 역사상 첫 여성 감독이 탄생했다.
FC 잉골슈타트 04는 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하엘 쾰너 감독 경질 후 자브리나 비트만(32) U-19 감독이 임시로 지휘봉을 잡게 됐다"고 발표했다.
현지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U-19팀을 이끈 것으로도 화제를 모은 비트만은 이로써 '독일 프로축구 역사상 첫 여성 감독'이 됐다.
2010년대 중반 독일 분데스리가에 소속돼있기도 했던 잉골슈타트는 현재 1. 리가(3부 리그) 11위로 처지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 시즌 승격 유력 후보로 꼽혔지만 후반기 들어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줬고, 결국 막바지 쾰너의 경질을 결정했다.
비록 대행이지만 비트만에게 사령탑을 맡긴 잉골슈타트의 결정은 파격적이다. 비트만은 지도자 경력 대부분을 유소년팀에서 보냈고, 2021/22시즌 U-19팀을 담당하기 전 U-10, 14팀을 이끌었다.
비트만은 "나에게 큰 기회다. 프로 세계에 첫발을 내딛게 해준 디트마르 바이어스드로퍼 회장, 이보 그릭 단장의 신뢰에 감사하다"며 "이제 우리는 시즌을 최대한 긍정적으로 마무리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프로 경력이 전무한 비트만을 과감히 감독직에 앉힌 바이어스드로퍼 회장은 "비트만은 클럽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녀는 U-19팀을 맡아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실제로 잉골슈타트는 이번 시즌 비트만이 지도한 유소년팀 출신 선수만 5명이 1군에 합류했다. 이들이 주축이 된 U-19팀 역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하며 강팀으로 거듭났다.
이에 대해 그릭 단장은 "비트만은 잉골슈타트가 유소년 육성을 상징하는 구단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올 시즌 1군에 올라온 오그넨 드라쿨리치, 데니즈 자이틀러, 엠레 귈, 맥스 플라스, 엘리아스 데커가 이를 대표한다. 자랑스럽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독일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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