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꿈의 클린업트리오 기대만발&희망사항, 3도영 3·30·30→4성범 OPS 0.900→5형우 결승타 10개

김진성 기자 2024. 5. 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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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꿈의 클린업트리오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이 2일 광주 KT 위즈전서 김도영~나성범~최형우로 이어지는 클린업트리오를 처음으로 내놨다. 나성범은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서 대타로 깜빡 복귀했고, 1일 광주 KT전 역시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다.

나성범/KIA 타이거즈

나성범과 최형우가 향후 지명타자를 황금분할 한다. 이와 별개로 새로운 클린업트리오가 파괴력과 짜임새를 갖춘, 9개 구단 투수들에게 괴로움을 선사할 듯하다. 테이블세터는 박찬호가 타격감을 회복하면 톱타자로 돌아올 것이고, 2번은 최원준이다.

정확한 타격과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주력을 갖춘 박찬호와 최원준이 출루하면, 클린업트리오가 말 그대로 청소하러 출격한다. 우선 김도영은 모든 툴을 갖춘 사기 캐릭터. 정확성과 장타력, 해결능력을 두루 갖췄다.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이 2023시즌 중계방송 도중 3할-30홈런-30도루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언이 올 시즌에 현실화될 수 있다.

김도영은 2일 KT전서 연속경기안타를 20경기서 마감했다. 그래도 33경기서 138타수 46안타 타율 0.333 10홈런 26타점 14도루 31득점 출루율 0.377 장타율 0.616 OPS 0.993 득점권타율 0.314. 3-30-30은 거뜬한 흐름. 박찬호와 최원준이 출루했는데 김도영이 3-30-30을 하면 나성범, 최형우에게 가기도 전에 KIA 공격력이 폭발한다는 얘기다.

나성범은 OPS 0.900만 하면 팀 타선의 중심을 잡는 것이나 다름없다. 통산 OPS가 무려 0.923이다. KIA에 입단한 2022년 0.910, 2023년 1.098이었다. 나성범이 데뷔 후 OPS 9할을 못한 시즌이 2013년(0.735), 2016년(0.885), 2018년(0.899), 2021년(0.844) 등 네 차례가 전부였다.

장타력과 출루능력, 해결능력을 고루 갖춘 나성범은 KBO리그 최고의 OPS형 중, 장거리타자다. 박찬호~최원준~김도영이 이미 뛰고 해결까지 했는데 나성범이 한 방을 치면 빅이닝으로 간다. 출루만 해도 된다. KBO리그 역대 최고 좌타자 계보에 들어가는 최형우가 5번에 버티기 때문이다.

최형우는 2023시즌 결승타를 무려 14개나 쳤다. 오스틴 딘(LG 트윈스, 15개)에 이어 공동 2위였다. 최형우의 방망이로 14승을 챙겼다는 얘기. 올 시즌에도 이미 3개를 쳤다. 타격감이 좋든 안 좋든, 경험과 노련미로 팀에 필요한 결정적 한 방, 결정적 타격을 할 수 있는 선수다. 올해 결승타 10개 정도 치면, 최형우의 시즌은 그것으로 성공이다.

김도영~나성범~최형우는 이름값, 능력, 무게감 등을 종합할 때 10개 구단 최고의 클린업트리오다. 단, 안 풀릴 때 출구전략이 중요하다. 이들이 시즌 내내 타격감이 좋을 수는 없고, 당연히 타순 조정은 계속 이뤄질 것이다. 그래도 이 구성이 베스트인 건 사실이다. 이범호 감독은 줄곧 김도영 3번, 나성범 4번이 최고라고 강조해왔다.

김도영은 아직 부상 없이 진짜 풀타임에 처음으로 도전하는 시즌이다. 체력관리가 관건이다. 수비에서도 몫이 크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이범호 감독은 이미 영리하게 주루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상태다. 144경기, 1회부터 9회까지 전부 전력질주를 하는 건 불가능하다.

최형우/KIA 타이거즈

나성범은 일단 타격감을 올리는 시기 자체가 관건이다. 아직까지는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하다. 나성범으로선 5월에 시범경기를 하는 기분일 수도 있다. 최형우는 나성범의 지명타자 롤로 최근 몇 년 통틀어 좌익수 수비를 가장 많이 나갈 수 있는 게 변수다. 타격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고, 체력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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