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부진에 "AI 큰 발표"…애플의 반전 카드는?

김나인 2024. 5. 3.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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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애플이 올해 첫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 역성장했다.

쿡 CEO는 "우리는 AI의 혁신적 힘과 가능성을 믿으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통합을 원활하게 결합한 애플 고유의 조합, 업계 최고의 신경 엔진을 갖춘 획기적인 애플 실리콘, 프라이버시에 대한 확고한 집중 등 새 시대에 우리를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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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애플이 올해 첫 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 역성장했다.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이 10%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시장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평이 나오는 가운데, AI(인공지능)로 반전을 꾀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팀 쿡 애플 CEO(최고경영자)는 2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해 별도 발표를 하지는 않았지만,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WWDC 2024'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팀 쿡 CEO는 "앞으로 몇 주 안에 큰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내달 개최 예정인 세계개발자콘퍼런스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간 애플의 생성형 AI 계획에 대해 말을 아껴온 쿡 CEO가 애플의 AI 전략 차별화에 대해 강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 2022년 챗GPT 등장으로 생성형 AI 돌풍이 분 이후 아직까지 AI 관련 제품을 선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아마존, 구글, 메타, MS 등 경쟁사들은 챗봇과 검색 엔진 개선을 포함한 AI 기능과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도 삼성전자는 생성형 AI를 탑재한 '갤럭시S24' 등의 스마트폰을 선보이며 갤럭시AI 생태계를 공고히 하고 있고, 중국 제조사 또한 앞다퉈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생성형 AI가 또 다른 아이폰 판매의 슈퍼사이클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내달 애플 스마트폰 운영체제 'iOS 18'에 생성형 AI 기술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애플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한 바 있고, 구글과도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애플은 최근 온디바이스 AI 개발 기술을 갖춘 스타트업을 인수하는 등 물밑에서 AI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프랑스의 AI 스타트업 '데이터칼랩', 올 초에는 캐나다 AI 스타트업 '다윈AI'를 인수했다. 이 중 다윈 AI의 핵심 기술은 AI 시스템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으로, 아이폰에 다윈AI 기술이 통합될지 주목되고 있다.

쿡 CEO는 "우리는 AI의 혁신적 힘과 가능성을 믿으며,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통합을 원활하게 결합한 애플 고유의 조합, 업계 최고의 신경 엔진을 갖춘 획기적인 애플 실리콘, 프라이버시에 대한 확고한 집중 등 새 시대에 우리를 차별화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6월 열리는 WWDC에 주목하고 있다. 쿡 CEO가 자신감을 드러낸 만큼 애플의 새 AI 서비스가 기존 서비스와 다른 형태로 구현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AI 서비스는 애플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에서 실행될 수 있는 온디바이스 생성형 AI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올해 가을 공개될 '아이폰16'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애플은 2일 올 1분기(미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07억5000만달러(약 124조42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36억3600만달러(약 32조4000억원)로 2.1% 감소했다. 주력 상품인 '아이폰'과 '아이패드' 매출이 감소율을 기록해 역성장했지만, 이는 시장 월가 예상치를 웃돈 성적이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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