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0회' SON, 2003년생 유망주에 '꽁꽁' 묶였다..."위험한 손흥민 상대로 탁월했다”

[포포투=김아인]

첼시 유망주 알피 길크리스트가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첼시는 3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첼시는 승점 51점을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라이벌' 첼시 앞에서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전반 동안 토트넘의 유효슈팅은 '0회'에 불과했다. 후반전에는 16차례의 슈팅을 시도하며 몰아쳤지만, 역시 유효슈팅은 3회 뿐이었다. 첼시는 전반 24분 트레보 찰로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 골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가져갔고, 후반 27분에는 니콜라 잭슨이 프리킥 상황에서 세컨볼을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만들었다. 결국 경기는 첼시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손흥민 역시 부진했다. 이날 그는 히샬리송이 선발 자리에 복귀하면서 주 포지션이었던 왼쪽 윙어로 돌아왔다. 하지만 경기 내내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으로 손흥민은 90분 동안 슈팅 0회, 오프사이드 2회, 볼 뺏김 2회, 볼 경합 실패 3회 등을 기록했다. 영국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 대해 “왼쪽 측면으로 돌아왔지만 90분 동안 경기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고 말하면서 팀 내 최하점인 4점으로 평가했다.

손흥민을 꽁꽁 묶은 것은 유망주 길크리스트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날 어린 유망주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 올렸다. 첼시에 부상자가 대거 속출하면서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뛸 수 없었던 데 따른 선택이었다. 길크리스트는 오른쪽 풀백 자리에서 올 시즌 자신의 2번째 리그 선발 경기를 치렀다.

주 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니었음에도 준수한 평가를 받았다. '풋볼 런던'은 “길크리스트는 정말 잘했다. 그는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르는 동안 부진했지만 2번째 선발 출전에서는 그 이상의 일을 해냈다. 위험한 손흥민을 상대로 오른쪽 수비에서 탁월한 수비력을 발휘했다”고 이야기하면서 평점 7점을 부여했다.

2003년생 길크리스트는 첼시가 자랑하는 성골 유스다. 존 테리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를 듣기도 한다. 올 시즌 성인팀에 콜업되면서 지난해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가졌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6경기에 출전했고, 리그 8경기 만에 데뷔골을 만들기도 했다. 헌신적이고 투지 있는 움직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중이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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