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종철의 전격시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이태원참사특별법·채상병특검법 통과…견해는?”

KBS 2024. 5. 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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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종철 :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을 둘러싸고 친윤계 핵심 이철규 의원의 출마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송석준 의원이 첫 출마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친윤 원내대표가 나오면 국민의힘과는 원내 협력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정치 현안 짚어봅니다. 이 대표님 어서 오세요.

▶ 이준석 : 네, 안녕하세요.

▷ 전종철 : 이번 총선 당선 확정된 4월 11일 새벽에 여기 저희 스튜디오에 오셨어요. 그래서 이제 당선 소감도 밝히셨는데 벌써 3주가 지났네요. 그동안 어떤 활동 주로 하고 지내셨습니까.

▶ 이준석 : 아무래도 동탄 지역 같은 경우에는 이번에 특별한 선택을 한 것이 지역의 현안들을 많이 해결해 달라는 그런 요구 사항이었기 때문에 교육청도 방문하고 또 시청 가 가지고 교통 관련 현안 보고도 받고 또 지역 활동을 주력해서 지금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네, 뭐 해야 할 일이 무궁무진하죠?

▶ 이준석 : 그렇죠. 아무래도 동탄 신도시가 앞으로도 성장할 도시이기 때문에 미리 이런 기반을 만들지 않으면 5년, 10년 뒤에 저희가 고생하는 것이고 지금도 이미 5년, 10년 전에 준비가 부족했던 것 때문에 고생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주민들하고 새벽까지 계속 이렇게 메시지도 주고받고 하면서 지금 지역 활동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자동 응답 전화 조사 실시한 결과 조국혁신당 정당 지지율 전주 대비 0.9%포인트 낮아진 13.5%, 개혁신당은 1.4%포인트 올라서 6.2% 기록했습니다. 총선 이후 개혁신당 지지율 흐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준석 : 저희가 이제 다 오차범위 내에서의 변동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쨌든 이번에 조금 올랐다는 지지율을 저희가 살펴보면 20대와 30대에서 지지율이 또 오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좀 젊은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을 통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면서 하나의 젊은 정치의 교두보가 되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한테도 개인적으로 대학가에서 강연 요청 이런 것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지역구 활동하면서도 5월에 한 네 군데 정도 지금 강연을 가야 되는 상황인데 더 많은 당세를 늘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전종철 : 전국의 대학입니까?

▶ 이준석 : 예, 지금 서울하고 대전 지역 그리고 또 경남 지역에서도 연락이 오는데 지금 서울 지역 학교부터 우선 다니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준석 대표님은 개혁신당 당대표 경선에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지역구에 주로 집중하기 위해서인가요, 다른 분한테 기회를 주기 위해서인가요?

▶ 이준석 : 무조건 개혁신당은 사람을 길러내야 되는 것이고 정당의 대표자, 최고위원을 한다는 것은 매우 큰 성장의 기회입니다. 저는 솔직히 여러 당에서 한 4번 정도 최고위원과 비대위원 경험하고 한 번 당대표 했던 것 같은데요. 사실 이 경험을 제가 독점한다는 것은 매우 좀 제가 생각하는 정치랑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도 기회가 있으면 저보다 젊거나 저보다 아직 기회를 못 받았던 정치인들에게 이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제 역할이고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기회를 주기 위한 거네요. 개혁신당은 이준석의 당으로 여겨질 만큼 대표님 브랜드 각인돼 있습니다. 다른 인물 당대표 되면 국민적 관심도 떨어지지 않을까요?

▶ 이준석 : 지금 나와 있는 당대표 후보들 중에 당원들 선택받아서 당선되면 당장 이런 전격시사에도 불러주시고 그들이 또 뜻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주시면 그런 사당화 이미지 같은 것이 생기기 전에 우리가 또 다양한 영웅들을 키워낼 수 있거든요.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기인 전 최고위원, 허은아 전 의원 등이 개혁신당 당대표 도전 의사 밝혔습니다. 이분이 당대표 됐으면 좋겠다, 아주 잘할 거다 싶은 분이 마음속에 있습니까?

▶ 이준석 : 마음속으로는 제가 다 잘 아는 분들이기 때문에 어떤 분에게서 기대되는 바와 또 우려되는 바가 공존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결국에는 이 지도부는 5명 중 4명이 지도부에 입성하게 되는데요. 결국 힘을 합쳐 가지고 일을 이뤄내기 때문에 서로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저는 그런 기대를 하고 있고요. 이게 참 뭐라고 해야 될까요. 제가 앞으로 뭔가 당이 좀 위기에 빠지고 그럴 때 제가 거기에 개입하려는 저 스스로에 대한 어떤 다스림 이런 게 필요할 것 같거든요. 이게 참...

▷ 전종철 : 그동안 이제 본인이 다 총대 메고 처리를 해왔으니까. 그렇죠?

▶ 이준석 : 뭐 조금이라도 안 되는 일 있으면 마음이 조급하고 이러면 개입하려고 할 수도 있고 이런데 제 스스로가 또 마음 수련을 잘해야겠죠, 그런 것들을.

▷ 전종철 : 다른 분들이 알아서 잘할 수 있게.

▶ 이준석 : 이게 의대에서도 보면 이제 보통 티칭 호스피탈(Teaching Hospital)이라고 해서 수련을 받는 병원들 같은 경우에 사실 수련의들에게 얼마나 좋은 기회를 주고 한편에서는 또 그러면서도 또 가르치는 사람들이 얼마나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느냐가 그 병원의 성패에 중요하거든요. 저는 우리 개혁신당도 정치 영역에서 그런 수련의들이 수련받을 수 있는 공간처럼 앞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 전종철 : 개혁신당 당대표 이런 자질은 반드시 갖췄으면 좋겠다 하는 게 뭐 있을까요?

▶ 이준석 : 미디어 친화성입니다. 지금은 일부 아주 핵심 지지자들이나 아니면 이런 사람들만 대상으로 하는 정치 이게 지금 양당에서 지탄받는 정치거든요. 일반 대중을 상대로 이렇게 평가받고 이렇게 얘기해서 대중과 호흡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된다. 그런 면에서 지금 나와 있는 후보들은 미디어 친화성이 굉장히 좋다 그런 생각을 하고 그래서 저희가 이번에 전당대회에 당원과 그리고 여론조사 이렇게 50%, 25%씩 반영하고 나머지 25%를 그중에 20%는 대학생 토론 동아리 그리고 5% 정도는 언론인들의 평가를 저희가 좀 반영하기로 했거든요. 사실 언론인들이 하나의 창구로서 저희가 하는 말을 이제 대중에게 전달하고 또 대중이 던지는 질문을 저희에게 전달해 주는 것인데 그런 호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사실은 이게 다음다음 질문이었는데요. 그런데 이제 당원 단체 메신저방에 특정 후보 비방하는 글이 떠서 이제 논란을 빚었어요. 이기인 전 최고위원은 ‘무슨 도의원들이 당대표 하냐. 이기인을 이재명 대표가 만나주겠냐’ 내용 뜬 걸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대표님께서 이 사태를 당 선관위에 신고할 거라고 밝혔는데 이게 이제 개혁신당이 추구하는 바하고는 좀 역행하는 그런 모습이네요.

▶ 이준석 : 저는 내용 자체가 사실 그렇게까지 의미 있는 내용은 아니다. 왜냐하면

▷ 전종철 : 뭐 일개 당원들이 또 올린 거니까요.

▶ 이준석 : 그렇죠. 그리고 뭐 이기인 후보와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사실 성남시의원과 성남시장의 관계로서 과거의 공적인 관계에서 다소 불편한 질의나 이런 것들 답변을 주고받았던 적은 있겠지만 이재명 대표도 공당의 대표시고 하신데 그런 어떤 것 때문에 사감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다라는 확신이 있고 그리고 또 도의원이 당대표 하는 게 뭐가 이상한지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이재명 대표도 과거에 성남시장 하시다가 대선 후보 나가니까 기초단체장이 대선 후보 되는 건 말이 안 되지 않느냐라는 지적을 받은 적이 있는데요. 사실 지적하는 사람들이 좀 우스운 거죠. 원래 정치의 파격이라는 건 예전에 미국 같은 경우에는 오바마 그 당시 상원의원이 그때 상원의원 되기도 전에 이렇게 한 방에 이제 대선 후보로 치고 나가고 연설을 통해서 이런 경험도 있거든요. 저는 정치는 언제나 국민들이 바라면 파격도 이루어진다 이런 생각입니다.

▷ 전종철 : 그럼요. 맞습니다. 당명 변경 여부 놓고 개혁신당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과 당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새로운 당명이 필요하다 주장이 당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하네요. 당명 바꿔야 할 필요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아무래도 당 명칭에 신당이 들어가다 보니까 이것이 임시 당명 아니냐라는 이런 질문을 많이 받기도 하고. 그런데 과거에 이제 진보신당의 사례를 보면 거의 한 4~5년 가까이 당명이 지속된 적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는 지방선거 전에 이제 당명을 바꿔야 되느냐인데 이건 당원들의 총의를 모아봐야 되는 것이고 저희가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 측과 합당을 할 때 나중에 한국의희망 또는 우리가 합의할 수 있는 다른 당명으로 정한다라는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그 정신 위에서 저희가 한번 논의를 좀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전종철 : 여야가 어제 본회의를 열고 야당 단독으로, 이태원특별법은 이제 합의 처리했고요. 그런데 정작 관건이었던 채상병특검법은 민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 통과했습니다. 대통령실이 ‘안타까운 죽음 이용한 나쁜 정치다.’ 하면서 ‘엄정 대응하겠다.’ 이러면서 사실상 거부권 행사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이 되거든요. 향후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 거라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거부권은 당연히 사용할 테고요. 저는 이제 많은 국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렇게 방어적으로 나오시나에 대해 궁금해할 겁니다. 왜냐하면 이 법의 특성이 결국에는 채수근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자는 취지인데 이 취지에 왜 대통령이 반대를 하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대통령의 대응이 많은 의심을 사고 있는 겁니다. 혹시라도 뒤에 문제 될 행동이 있었던 것인가, 그럼 용산 대통령실에. 단순히 이게 진실 규명 이상의 뭐가 있는 건가? 이런 의심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대통령 입장에서는 상당히 안 좋은 선택이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요. 이런 겁니다.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 특검을 할 때 그때 수사팀장이 특검팀장이 이제 대통령이셨습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께서 그때 수사를 사실상 지휘하시면서 밖에 언론에 브리핑되고 취재를 통해 밝혀진 내용 외에도 얼마나 많은 수사가 있었겠습니까. 브리핑된 게 1이라고 그러면 사람 불러서 조사하고 이렇게 했던 게 한 그거의 10배는 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때 결국에는 그런 국정농단 수사를 통해서 박근혜 대통령이 권력을 잃게 되는 과정까지를 다 보셨기 때문에 지금 그 수사 검사의 마인드로 어떤 일들이 생길지를 미리 재단하고 계신 게 아닌가 이런 우려가 있습니다. 만약에 지금 이 채 상병 특검을 받게 되면 우리 쪽 사람들 다 불러 가지고 저인 방식 조사를 하고 그래가지고 나를 정치적 권력으로 뭐 이렇게 몰아내려고 하는 기도를 할 수도 있어 이런 의심이 많으신 것 같은데 저는 오히려 지금 이렇게 방어적으로 나오시는 것이 그런 의심을 키우고 있다 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좀 진퇴양난에 빠지시기는 했지만 대통령께서 뒤집어서 만약에 지금 대통령이 아니라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이 사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계실지. 아마 수사해서 발본색원하자고 하고 계실 거예요. 그러니까 그 당시 국민에게 사랑받던 스타 검사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달라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 전종철 : 그래서 만약에 국민의힘이 채상병특검법 전격적으로 수용한다면, 그래서 진실 규명한다면. 진실 규명에는 이제 책임질 사람 책임진다는 것도 포함돼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 그렇게 한다면 정부여당이 좀 난관을 돌파할 어떤 돌파구는 찾을 수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이런 겁니다. 지금 이제 채상병 특검에 대해 가지고 여론상 제가 봤을 때 안 받을 수 없다 이렇게 보는 거고요. 그러면 다소 대통령께서 우려하는 것처럼 이게 정치적인 수사로 변질될 것이나 이런 걸 우려한다면 받는다. 그런데 이런 조항들은 협의하자라고 걸 수 있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특별검사를 추천하는 데 있어서 야권 교섭단체가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변협이라든지 아니면 법학 교수들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추천하는 사람을 하자라고 이제 좀 방향 전환을 시도한다든지. 그러면 국민들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지금은 안 돼 이러니까 아니, 이분들은 채 상병과 박정훈 대령에게 무슨 원한이 있길래 이런 걸 안 하는 거지? 이런 식으로 여론이 흘러가는 거거든요. 저는 지금이라도 정부여당이 특검 자체에 대한 반대는 접고 다만 우려가 되는 부분에 대해 가지고 협상하는 형태로 전환해야 된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아마 대통령실이나 여당에서 또 고민하는 부분이 이런 걸 겁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채 상병뿐만이 아니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다른 이제 특검법 발의 예고하고 있고요. 본회의 직회부한 국민의힘이 원하지 않는 쟁점 법안들도 이제 줄줄이 통과가 될 겁니다. 그럼 이거를 과연 하나씩 받아주기 시작하면 과연 어디까지 이게 가야 되는가 이런 고민도 있긴 있을 거예요. 그래서 일단은 강대강 대치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 그런 부분은 또 어떤 거 주고 어떤 건 받고 이런 식으로 해야 된다는 말씀이시죠?

▶ 이준석 : 그러니까 여소야대 상황에서 여당이 선거를 이렇게 졌다는 건 사상 초유의 사태거든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여소야대를 임기 2년 동안 겪었으면 그 기간 동안에 정치를 타협하려는 모습, 그런데 야당의 강행 처리에 휘둘리는 모습 이런 것들을 보여줬다면 불쌍해서라도 지금보다 의석을 많이 줍니다, 국민들이. 그런데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 하면 2년 동안 소수당이었는데 불쌍하지도 않은 거예요. 그러니까 이게 참 희한한 상황이었고 국민들은 그래서 여당에 힘을 실어주면 그래도 정치가 좀 안정화되겠다 이런 생각보다는 이거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에 힘을 실어주면 잘못 오해해 가지고 이런 홍범도 장군 흉상도 막 치워버리겠다고 강행하고 더 그런 게 심해지는 거 아니냐 그런 인식을 하게 했다는 거죠. 그러니까 저는 지금도 임기 3년 남았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진정성 있게 협치에 임하시고 그래도 야당이 좀 밀어붙이는 경향이라든지 좀 월권하는 경향이 있다면 그때 국민들이 현명한 판단하실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그게 순리대로 가는 거지 지금부터 딱 방어적인 자세로 나는 무조건 거부권 쓰겠어 이렇게 하시면 또 문제가 뭐냐 하면 불쌍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선거 지더니만 아직까지도 저러고 있네? 이러면 더 때려야지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저는 대통령께서 살면서 한 번도 불쌍해 보인 적이 없으셔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지금 민심을 못 읽고 계세요.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좀 대통령께서 주변 참모들의 조언을 받아가지고 좀 덜 강공 모드로 가셔야 된다는 생각합니다.

▷ 전종철 : 국민의힘 원내대표 얘기로 넘어가 볼게요. 이 대표께서는 ‘친윤 인사 원내대표 되면 개혁신당은 국민의힘과 원내 협력 힘들 거다.’ 이런 취지로 말씀하셨는데 주로 이철규 의원 염두에 둔 말인가요?

▶ 이준석 : 이철규 의원이 저에 대해서 했던 말들만 다 모아서 이렇게 읽어보시면 저랑 얘기하기가 참 힘들 거라는 생각을 하실걸요. 재미있는 말씀 많이 하셨고 그때 뭐 양두구육 할 때도 보면 뭐 양두구육이 얼마나 은유적인 표현입니까. 어떻게 사람을 개라고 하냐는 식의 이런 희한한 왜곡으로 받았던 사람들이 국민의힘에 많거든요. 저는 그래서 좀 다른 것보다도 협치를 생각한다 그러면 조금은 대통령의 역성을 들던 인사들보다는 다른 좋은 분들이 많을 겁니다.

▷ 전종철 : 예를 들어서 송석준 의원은 출사표 던졌고요. 추경호, 성일종, 이종배 의원 등 출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전에는 박대출 의원 같은 분들도 이제 거론됐었고요. 어떻게 그중에 적합한 분이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저는 이철규 의원이 된다고 해도 만약에 대통령께서 이 그립감을 좀 놓고 결국에는 좀 당이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한다고 그러면 이철규 의원도 잘할 수 있어요. 그런데 누가 봐도 대통령은 그럴 의지가 없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누구의 문제라기보다는 저는 용산에서 당정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겠다는 의지가 있느냐의 문제다 이렇게 봅니다.

▷ 전종철 : 좀 시간이 남기는 했지만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도 중요합니다. 변화, 혁신 이끄는 것도 그렇지만 용산과의 관계 설정 이런 부분에 있어서요. 나경원, 안철수, 윤상현, 유승민 등 거론되고 있는데 누가 유력하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참 어려운 선택이네요. 그러니까 우리가 딱 듣자마자 그분들 관리는 이렇게 다 하실 수 있는 경륜과 경험을 갖고 있지만 그중에서 변화의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에 대해서는 아직 저도 뭐 다 잘 아는 분들이지만 딱 떠오르는 분이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점을 관리나 아니면 이런 통상적인 당무로 본다면 누구든 잘할 수 있으실 거고요. 변화로 생각한다면 파격을 좀 선택해야 되는데 아직까지는 후보군이 그렇게까지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 전종철 : 한동훈 전 위원장 출마 가능성 있다고 보세요?

▶ 이준석 : 주변에서 부추기겠죠. 당신 이번에 여기서 물러서면 아무것도 안 된다. 대권이 눈앞이다부터 별 얘기 다 하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대권이 눈앞도 아니고요. 지금 윤석열 정부가 이렇게 가고 있는데 어떻게 윤석열 대통령이 후계자로 세운 사람이 또다시 나서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한동훈 위원장도 본인과 가까운 사람이 아니라 정말 본인을 멀리서 보던 사람들의 조언을 좀 들어야 될 때가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전종철 : 김종인 개혁신당 전 상임고문은 ‘이준석 대표가 2027년 대선 주자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이렇게 전망을 했습니다. 정치하시면서 마음속에 차기 대선 출마 항상 염두에 두고 계세요?

▶ 이준석 :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것은 정치하는 사람들이 언젠가는 한 번씩 꿈꿔봤을 겁니다. 그런데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목적인 사람들은 최근에 실패한 대통령도 있고 사실 그런 것들을 봤을 때 국가를 위해서 굉장히 안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된다고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역량을 갖춘 그 자부심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인데 저는 지금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다른 분들도 과연 대중적인 인기는 뭐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그걸 준비를 하고 계신가 약간 의구심이 들거든요. 그리고 저 스스로도 굉장히 냉정하게 판단을 하려고 합니다.

▷ 전종철 : 지금 뭐 그러니까 한마디로 솔직히 대선에 나설 마음이 있다, 없다를 이렇게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것보다는 그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 이제 자문을 계속한다 그런 뜻인가요?

▶ 이준석 : 저도 제가 해외에서 대학도 나오고 이렇게 했지만 제가 뭐 다른 사람보다는 국제관계에 대해서 알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대부분의 정치인들은 외교나 아니면 안보 이런 것은 문외한입니다.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공무원으로 26년 검사로 일하셨지 언제 외교, 안보를 보셨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되시자마자 이제 해외에 많이 가시면 좋은 건가 보다 이렇게 해서 외교를 이끄시다가 지금 좀 문제가 생긴 것처럼 대통령이 사실 올망졸망하게 이렇게 국내 정치에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것들은 당과 총리에게 어느 정도 위임하고 국익을 크게크게 좀 살필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 저는 솔직히 제 개인적인 기준으로는 좀 저도 미국 정치도 보고 이랬지만 우리나라의 대통령 중에서 외치에 있어가지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신 분들. 굳이 따지자면 예전에 북방 외교하시던 노태우 대통령 정도 이후에는 제가 크게 기억나는 분이 없다. 저는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한 공부나 이런 게 되기 전까지 저는 언감생심 꿈도 안 꾸려고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이 대표님과 홍준표 대구시장 사이가 좋아 보입니다. 언론 보도상에서 이제 덕담도 오가고 이 대표님이 총리 후보로도 홍 시장 적임자라고 말씀하신 걸로 기억을 하는데 그 가능성을 높게 보시는 건 아니죠?

▶ 이준석 : 저는 그래도 이제 대한민국의 지금 상황 속에서 젊은 세대와 소통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협치를 하려면 뒤끝이 없어야 합니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협치에 있어서 가장 큰 저해 요소가 뭐냐면 대선 때 붙었던 사람이랑 이재명 대표랑 끝까지 뒤끝을 가지고 다퉜던 것. 최근에는 뭐 영수회담을 억지로 하긴 했지만 저랑도 끝까지 뒤끝을 갖고 이제 다투다가 결국에는 자기가 앉아 있는 책상 다리를 자기가 잘라낸 거고 의자 다리 잘라낸 거고. 뒤끝 있는 사람은 좀 위험합니다. 그런데 홍준표 대표는 적어도 뒤끝은 없습니다.

▷ 전종철 : 22대 국회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국토위, 과방위 희망 상임위로 꼽으셨어요. 그런데 교육위 가시게 되면 어떤 정책을 주로 하시려는 생각으로 말씀하신 겁니까?

▶ 이준석 : 지금 경기도에 과학고 신설하는 문제가 있는데 저희 동탄 지역에 그런 걸 유치하는 문제도 있고요. 저는 지금 대한민국이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AI나 로봇이 발달하면서 사람의 생산성이 AI나 로봇보다 못해지는 순간부터 대량 실업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그러면 사람 하나하나의 생산성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거고 거기서 교육의 역할이 큽니다. 사람이 지금보다 더 생산성 있게 효율성 있게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되는 것인데 갈수록 학교 현장에서 가르치는 그런 어떤 내용들이나 이런 것들이 줄어들게 되고 시대 상황에 맞게 변하지 못하고 이런 상황 속에서 저는 그런 대량 실업의 위기나 이런 것들을 맞아들이지 않기 위해서는 교육 제도, 가르치는 내용 이런 것들이 확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제 역할이 있다고 봅니다.

▷ 전종철 :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 드릴게요. 보좌진을 주로 MZ세대로 채용했다는 기사 봤습니다. 보좌진 중에 특별히 소개하실 만한 분 있으면 한 분 소개해 주세요.

▶ 이준석 : 저희가 뭐 디자이너도 한 분 있고 그리고 저희가 또 전산 쪽으로 같이 일할 수 있는 분도 하나 이렇게 모시려고 하고 이렇게 하는데 사실 우선 가장 특징적인 건 저는 전담 수행기사는 안 두려고 합니다. 사실 지하철 타고 다니던 대로 따릉이 타고 다니던 대로 다녀보려고요. 사실 그게 왜 필요한가를 항상 저는 궁금해했고 당대표 할 때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지금도 그런 도전을 해보고 싶다. 왜냐하면 300명 중에 한두 명은 그런 시도를 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 전종철 :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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