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그 이적 초읽기...황인범, '겹겹경사 터졌다' '리그 평점 1위+1도움+우승까지'

박윤서 2024. 5. 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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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박윤서 기자= 빅리그 진출설이 돌고 있는 황인범(27)에게 연일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이 활약하는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3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4 시즌 세르비아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33라운드 홈 경기에서 바츠카 토폴라를 2-1로 제압했다.


블라단 밀로예비치 즈베즈다 감독은 우승이 걸린 중요 일전에서 황인범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배치하며 중원 사령관 임무를 맡겼다. 황인범은 전반 초반부터 넓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바츠카 토폴라의 중원을 압도했다.

선제골도 후반 10분 황인범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즈베즈다의 세트피스 전담 키커인 황인범은 팀이 코너킥을 얻어내자, 키커로 나섰고, 예리한 크로스로 골문 앞에 있던 피터 올레인카의 머리에 전달했다.


황인범의 리그 5호 도움이 탄생한 순간이었다. 이후 즈베즈다는 후반 15분 동점골을 내줬으나, 경기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후반 30분 세리프 인디아예가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33경기 27승 3무 3패(승점 84)를 기록해 남은 4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수페르리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황인범은 올 시즌 즈베즈다의 절대적인 '에이스'로 불릴만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올림피아코스를 떠나 즈베즈다 역대 최다 이적료로 레드스타의 옷을 입게 된 황인범은 리그에서만 4골 5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기록한 1골 1도움까지 더하면 시즌 전체 성적은 5골 6도움이다.

(황인범이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가 책정한 시즌 평점에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모든 선수를 통틀어 1위에 올랐다.) / 사진=소파스코어

황인범의 진정한 진가는 단순 공격 포인트가 주는 의미 그 이상이다. 실제로 황인범의 경기력에 대한 지표가 다수 포함된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3일(한국시각)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모든 선수를 통틀어 황인범을 시즌 평점 1위(7.7점)로 책정했다.


그야말로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방증이었다. 시즌 내내 중원을 지배한 황인범의 활약은 빅리그 스카우트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23일 세르비아 매체 '인포머'가 "프리미어리그(PL)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황인범의 경기를 살피고자 마라카나를 방문할 것이다"라고 보도하며 이적설은 불이 붙었다.

이후 세르비아 매체 ‘메리디안 스포르트’는 27일 “황인범이 PL 2개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그리고 그 구단은 크리스털 팰리스, 울버햄튼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구단이 그를 지키고 싶어 하겠지만, 충분한 금액의 제안이 제시된다면 경영진은 이를 고려할 것이다. 구단은 황인범의 이적료로 800만 유로(약 117억 원)~1,000만 유로(약 147억 원)를 요구할 예정이며 두 구단은 이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팀명과 이적료까지 언급하며 이적설을 구체화했다.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인 것은 비단 PL뿐만이 아니었다. 또 다른 세르비아 매체 '쿠리르'는지난 파르티잔과의 맞대결이 종료된 뒤 "황인범에게 두 가지 팀에서 제안을 보냈다. 그중 한 팀은 모두를 놀라게 할 것이다"고 전하며 "스페인 라리가 소속 레알 베티스 스카우트가 황인범을 관찰했고 만족하며 경기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후 황인범은 침착한 태도로 일관했지만, 이적설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황인범은 과거 다양한 이적설이 게속되던 시기에도 "미래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가능성을 열어둔 뒤 "어떤 리그에서 관심을 가진 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관심을 보여준 구단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감사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황인범은 2019년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 밴쿠버 화이트 캡스의 유니폼을 입고 첫 해외 생활을 시작한 뒤 러시아 루비 카잔, 대한민국 FC서울,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세르비아 즈베즈다에서 활약했다.

황인범은 여러 팀을 돌면서도 매번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시즌 중엔 우선 구단에 집중한 뒤 시즌이 종료되거나 이적 시장이 다가올 무렵 구체적인 행선지가 밝혀지는 식이었다.

만일 황인범이 세르비아 매체의 보도대로 PL 및 라리가 구단으로 이적한다면 즈베즈다의 우승과 함께 시즌 윤곽이 어느 정도 정리된 현재 시점부터 더욱 구체적인 정보들이 쏟아질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소파스코어, 황인범 소셜 미디어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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