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제주연맹 "농민에 농산물 수급 관리 책임 전가해선 안 돼"

오미란 기자 2024. 5. 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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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3일 제주도를 상대로 "농산물 수급관리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오영훈 제주지사가 전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최근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등을 설립해 당근·양배추·월동무·감귤 등 제주 특화 품목에 대한 농업인의 자율적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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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제주서 만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제주특별자치도 제공)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이 3일 제주도를 상대로 "농산물 수급관리 책임을 농민에게 전가하지 말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전농 제주도연맹은 오영훈 제주지사가 전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최근 농산물수급관리연합회·제주농산물수급관리센터 등을 설립해 당근·양배추·월동무·감귤 등 제주 특화 품목에 대한 농업인의 자율적 수급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힌 데 대해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

연맹은 "현재 농산물 수급 조절 문제 원인엔 제주 농민의 과잉 생산이 아닌 다른 요인이 있다는 걸 송 장관도, 오 지사도 알면서 문제 책임을 모두 농민들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맹은 "현재 당근은 중국·베트남산이 제주 한 해 생산량보다 많이 수입되고 있고, 월동무도 대규모 김치 수입으로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데다 마늘·양파 또한 수입 김치와 무차별적 원물 수입으로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며 "이 문제는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맹은 "결국 도정은 수입 농산물의 양을 생각하며 제주 농민들이 생산량을 알아서 조절하라는 것"이라며 "도정은 제주 농업의 미래를 망치고 있는 개방 농정 먼저 정부에 문제 제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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