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000명”…미국, 대학들 친팔시위로 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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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미국 전역 대학가에서 경찰에 체포된 사람 수다.
AP통신은 2일(현지시간) 자체 집계를 통해 지난달 17일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 종식을 촉구하고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지지하는 시위가 시작된 이후 미국 전역 대학으로 시위가 확산하면서 이날까지 최소 2000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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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명 이상’
최근 친팔레스타인 시위로 미국 전역 대학가에서 경찰에 체포된 사람 수다. 시위가 각지로 번지며 일어난 일이다.
이날 이른 오전에는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로스앤젤레스(UCLA) 캠퍼스에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강제 해산된 뒤 최소 200명이 체포됐다고 AP는 전했다. UCLA에서 체포된 이들은 LA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이밖에 뉴욕시립대와 버펄로대, 뉴햄프셔대, 노던애리조나대, 툴레인대 등에서 시위대가 체포되거나 자진 해산했다. 플로리다주립대 총장은 각 캠퍼스 당국에 곧 다가올 졸업식에 지장이 없도록 시위대와 관련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하라고 지시했다. 미네소타대 당국은 시위대에 졸업식을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해 합의를 이뤄냈으며, 시카고 교외의 노스웨스턴대와 로드아일랜드주의 브라운대에서도 비슷한 합의가 이뤄졌다.
공화당 정치인들은 연방 정부와 민주당 주지사가 이끄는 주 정부에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모습이다. 캘리포니아주 주의회의 제임스 갤러거 공화당 대표는 이날 UCLA 등 시위가 일어난 주립대 캠퍼스들을 거론하며 “이 대학들에는 억대 연봉을 받는 많은 사람이 있는데, 그들은 가만히 서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며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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