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2% “중국은 적”…5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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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10명 중 4명 가량은 중국을 적(敵)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미국의 비영리 조사 연구단체인 퓨리서치 센터가 1일 공개한 연례 조사 보고서에서 밝혔다.
미국 여론이 중국에 더욱 비판적으로 돌아선 것은 2018년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하고, 이듬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나타난 이후라고 퓨리서치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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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지자 59%, 민주당 28% 보다 높아
‘미 경제 비관적’인 것도 중국 탓 인식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인 10명 중 4명 가량은 중국을 적(敵)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는 5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미국의 비영리 조사 연구단체인 퓨리서치 센터가 1일 공개한 연례 조사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인의 절반 가량은 중국을 경쟁국으로 생각하고, 6%만이 동반자로 여겼다. 응답자의 42%는 중국을 적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공화당 지지자들은 59%로 민주당 지지자들의 28% 보다 높았다.
응답자의 약 50%는 중국의 영향력을 제한하는 것이 미국 외교 정책의 최우선 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서도 80% 가량이 국제 문제에서 정당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기대나 신뢰를 갖고 있지 않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10%는 시 주석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퓨리서치 조사는 4월 1일부터 7일까지 성인 36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로 진행됐으며 표준편차는 플러스 마이너스 2.1%다.
센터의 연례 조사에서 지난 5년간 미국인 10명 중 8명 가량은 중국을 비우호적으로 생각했다. 올해도 81%가 중국을 ‘비우호적’, 43%는 ‘매우 비우호적’이라고 여겼다.
미국 여론이 중국에 더욱 비판적으로 돌아선 것은 2018년 중국과 무역 전쟁을 시작하고, 이듬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나타난 이후라고 퓨리서치는 분석했다. 중국의 인권 문제, 대만과 홍콩에 대한 정책도 부정적인 요소다.
크리스틴 황 퓨리서치 연구원은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 전망도 중국을 비우호적이거나 적으로 여기는데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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