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정규 컴백' 엘라스트, 각 잡힌 웅장함[TF인터뷰]

정병근 2024. 5.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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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4년 만의 첫 정규 'EVERLASTING' 발매
더 웅장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색다른 매력
"최선을 다해서 최고 이끌어냈다" 자신

첫 정규 앨범으로 돌아온 엘라스트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정규 앨범이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곡 작업, 안무 창작, 연습 등 몇배 더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엔터테인먼트

[더팩트 | 정병근 기자] 정규 앨범은 가수에게 명함과도 같다. 싱글이나 미니가 주류인 시대라 정규의 가치는 더 높다. 특히 아이돌그룹은 정규 한 장 못 내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데뷔 4년 만에 첫 정규로 돌아온 보이그룹 엘라스트(E’LAST)도 이를 잘 알기에 "정말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라 여기며 최선을 다해 최고를 끌어냈다.

엘라스트(라노 최인 승엽 백결 로민 원혁 원준 예준)는 2020년 데뷔 앨범 'Day Dream(데이 드림)'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 'Identification(아이덴티피케이션)'까지 총 4장의 미니 앨범을 냈다. 싱글 앨범 'Dark Dream(다크 드림)'과 디지털 싱글 'Thrill(스릴)'까지 더해 꾸준히 활동하며 본인들만의 이야기를 쌓아올렸다.

'기사의 맹세'를 알린 'Day Dream'을 시작으로 그들의 배반과 오해 및 각성을 담은 미니 2집 'Awake(어웨이크)', 그로 인해 악연이 돼버린 'Dark Dream', 슬픔과 괴로움에 지쳐 비어버린 생명체 '크리처(늑대 인간)'가 돼 갈등하는 자아가 담긴 미니 3집 'ROAR(로어)'을 지나 지난 2일 발매한 첫 정규 'EVERLASTING(에버라스팅)'에 이르렀다.

"엘라스트로 활동하면서 정규를 낼 수 있을까 물음표가 항상 있었는데 이번에 낸다고 했을 때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항상 최선을 다했지만 곡 작업, 안무 창작, 연습 등 몇배 더 노력했어요. 팬들에게도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멤버들과 논의하고 회사에 아이디어를 내면서 준비했어요."(원혁)

앨범 타이틀곡 'Gasoline(가솔린)'을 비롯해 10개의 트랙이 담겼다. 도전적인 알앤비 힙합 스타일의 'Rewind(리와인드)', 엘라스트 표 정통 발라드를 만나볼 수 있는 '너'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은 물론이고 멤버 전원이 곡 작업에 참여한 '아이(i)'와 'Candy Shop(캔디 샵)'까지 수록해 첫 정규의 의미를 더했다.

타이틀곡 'Gasoline'은 희망이 남지 않은 황폐한 어둠을 탈출하기 위해 온몸을 던져 유토피아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담은 곡이다. 이전과 가장 다른 지점은 그간 추구했던 스트링 사운드가 아닌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이내믹하게 곡을 구성했다. /이엔터테인먼트

타이틀곡 'Gasoline'은 희망이 남지 않은 황폐한 어둠을 탈출하기 위해 온몸을 던져 유토피아를 향해 달려가는 여정을 담은 곡이다. 강한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풍성한 사운드가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전과 가장 다른 지점은 그간 추구했던 스트링 사운드가 아닌 강렬한 베이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다이내믹하게 곡을 구성했다.

"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웅장한 사운드로 듣는 재미를 높였어요. 원래 해오던 스트링 사운드와 오케스트라에 기반한 음악과 달리 베이스 기반이라 처음엔 신기했어요. 새로운 도전이라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완성도 높은 결과물과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정말 밤낮 없이 최선을 다해서 최고를 끌어냈어요."

사운드가 다르면 퍼포먼스의 결도 달라진다. 멤버들은 "더 웅장하고 풍부해진 사운드에 맞게 액션이 커졌다"고 소개했다. 동작이 커지면 좀 더 섬세하게 각을 맞춰야 하는데 엘라스트 멤버들도 그 부분에 중점을 뒀다. 그 결과 "에너지도 예전과 확 달라졌다"고 자신할 수 있게 됐다.

"퍼포먼스가 나오고 나서 이렇게도 나올 수 있구나 싶어서 놀랐어요. 처음엔 난이도가 해볼 만 할 거 같았는데 막상 디테일을 맞추다 보니 정말 힘들더라고요. 보기와 달리 난이도가 높아요. 우리 무대를 보시는 분들에게도 이 에너지가 잘 전달되고 신선하게 다가갔으면 좋겠어요."

엘라스트는 "곧 데뷔 4주년인데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정규를 기점으로 다음이 더 기대되는 팀일 수 있도록 해나가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엔터테인먼트

엘라스트 멤버들이 신곡 무대를 담금질하며 떠올린 아티스트가 있다. 그룹 에이티즈(ATEEZ)다. 에이티즈는 데뷔 때부터 마치 마지막인 것처럼 열과 성을 쏟아낸 퍼포먼스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데뷔를 꿈꾸며 연습생 생활을 하던 엘라스트 멤버들에게도 그 모습은 강렬하게 남았다.

가장 먼저 에이티즈를 롤모델로 삼은 건 원혁이다. 그는 "'해적왕' 때부터 정말 좋아했다"고 말했다. 원혁은 에이티즈의 무대를 보고 푹 빠져서 다른 멤버들에게도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했고 곧 전 멤버가 에이티즈를 롤모델로 삼게 됐다.

멤버들은 "공연을 할 때 무대를 하는 사람도 보는 사람도 모두 벅차올라야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에이티즈 선배님 무대는 볼 때마다 벅차오른다"고 말했다. 이 말에서 엘라스트가 무대를 대하는 자세와 추구하는 방향성을 짐작할 수 있었다. 더 웅장한 사운드와 퍼포먼스로 완성한 신곡 무대가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엘라스트는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이 예정됐다. 국내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제프 투어를 한다. 2022년 첫 일본 제프 투어 이후 남미와 북미에서 글로벌 팬들을 만난 엘라스트는 2년여 만에 다시 일본 팬들을 찾아간다. 당시 "전율이 느껴질 만큼 에너지를 받았다"는 엘라스트는 그 에너지를 몇배로 돌려줄 계획이다.

"곧 데뷔 4주년인데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번 정규를 기점으로 다음이 더 기대되는 팀일 수 있도록 해나가고 싶어요. 더 많은 팬들을 찾아가고 싶고 늘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에게 작게나마 보답을 하고 싶어서 그간의 팬송가 달리 더 의미를 담은 팬송도 내고 싶어요. 다음을 위해 늘 더 노력할 테니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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