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수석 “채상병 특검 수용하면 대통령 직무 유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3일, 전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걸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거고, 더 나아가 직무 유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의지를 분명히 했다.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10번째 거부권 행사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번 21대 국회가 여소야대여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다소 정치 쟁점화할 수 있는 걸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게 밀어붙인 것도 있다"고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3일, 전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걸 받아들이면 나쁜 선례를 남기는 거고, 더 나아가 직무 유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의지를 분명히 했다. 10번째 거부권 행사가 부담되지 않을 것이냐는 물음엔 “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고 했다.
홍 수석은 3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 “기본적인 입장은 사법절차에 상당히 어긋나는 입법 폭거”라며 “대통령께서는 아마 이것에 대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채 상병 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10번째 거부권 행사가 되는 것에 대해서는 “건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이번 21대 국회가 여소야대여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다소 정치 쟁점화할 수 있는 걸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게 밀어붙인 것도 있다”고 답했다.
홍 수석은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취임일(5월10일)은 넘기지 않는 것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해서는 윤 대통령이 개입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홍 수석은 “여소야대 상황에서 우리가 ‘이리 가자, 저리 가자’고 하는 것은 안 맞고 대통령도 똑같은 생각을 갖고 계시는 것 같다”며 “(대통령이 참모들에게) 의심 살 일은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단독] 이종섭, 국방부 ‘임성근 보강조사’ 막았다…직권남용죄 가능성
- 민주 박찬대 “윤 거부권 쓴 법안, 22대 국회 개원 즉시 재추진”
- 검찰총장 “‘명품백 수수 의혹’ 수사 전담팀 꾸려라”…검찰 수사 착수
- 윤, 현직 대통령 첫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기초연금 40만원”
- “국힘, ‘김건희 여사 특검’ 감추려 ‘채 상병 특검’ 질질 끌 것” [공덕포차]
- 네타냐후 ‘전범 체포영장’ 기류, 교역 중단…더 조여오는 압박
- 윤석열 2년, 한국 언론자유 ‘최악’…박근혜 때보다 못한 64점
- 바이든, 반전시위에 “혼란, 공포” 첫 입장…체포 2천명 넘어
- 윤 기자회견 9일 열릴 듯…“국민 궁금증에 대해 많이 말할 것”
- 고향서 쫓겨난 ‘마라도 고양이들’ 이젠 도서관이 집이라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