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佛마크롱, 공동훈련 등 합의…'中 견제' 안보협력 심화

박준호 기자 2024. 5. 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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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자위대와 프랑스군이 공동훈련을 하기 쉽도록 하는 '원활화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3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자위대와 프랑스군이 서로의 나라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원활화협정(RAA) 협상에 합의했다"며 "(일본의)RAA 협의 국가는 프랑스가 네 번째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공동 훈련을 활성화하고 안보 협력을 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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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진출 강화 중국 염두, 인태 지역 공동 훈련 활성화"
중동·우크라 정세, 스타트업 투자확대·인공지능 등도 논의
기시다, 마크롱에 '드래곤볼' 관련 '에도 키리코' 잔 선물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 가운데 왼쪽)이 2일(현지시각) 파리 엘리제궁에서 오찬회동에 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2024.05.03.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일(현지시각)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자위대와 프랑스군이 공동훈련을 하기 쉽도록 하는 '원활화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공영 NHK가 3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의 정상회담은 파리 엘리제궁에서 약 2시간 동안 오찬회동을 겸해 진행됐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자위대와 프랑스군 부대가 공동훈련을 하기 쉽도록 하는 '원활화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프랑스는 남태평양에 뉴칼레도니아 등의 해외 영토가 있고, 해양 진출 움직임을 강화하는 중국도 염두에 두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일본·프랑스 양국의 안보 협력을 한층 더 심화시킬 목적이 있다고 NHK가 짚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자위대와 프랑스군이 서로의 나라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하는 원활화협정(RAA) 협상에 합의했다"며 "(일본의)RAA 협의 국가는 프랑스가 네 번째다.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공동 훈련을 활성화하고 안보 협력을 깊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리=AP/뉴시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오른쪽)이 2일(현지시각) 파리 엘리제궁에서 오찬회동 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포옹하고 있다. 2024.05.03.

기시다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또 회담에서 중동과 우크라이나 정세, 그리고 북한 정세 등을 놓고도 의견을 주고받고, 앞으로도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스타트업 투자 확대와 신뢰할 만한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또 개발도상국에서의 인프라 정비나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에서도 보조를 맞췄다. 정부개발원조(ODA)에 대해 양국의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파리에서 2024년 올림픽, 오사카에서 2025년에 엑스포를 개최하는 것을 바탕으로 양국의 교류를 활성화시키는 것을 합의했다.

기시다 총리는 프랑스에서 일본 문화의 인기가 높은 것을 감안해 만화 '드래곤볼' 관련 유리공예품 '에도키리코' 잔을 선물했고, 마크롱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일본 만화계의 거장이자 드래곤볼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지난 3월 타계하자 2021년 토리야마로부터 선물받은 컬러 사인 사진을 SNS에 공개하며 애도를 표한 바 있다.

한편 일본과 프랑스 정부는 1일 중요 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공급망 구축에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아프리카 등 자원국의 광산에 대한 공동 투자를 목표로, 광물 채굴 및 가공 기술 정보 공유를 추진한다.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과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같은 날 파리에서 만나 공동 성명에 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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