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 약세' 시진핑 독재에 질린 中 부자들 일본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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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주석의 독재에 질린 중국 부자들이 중국을 떠나 일본에 정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과 가까운 것은 물론 엔화가 약세여서 중국 부자들은 특히 일본을 선호한다.
그는 일본에 오자마자 일본 이름으로 개명했고, 해안가 맨션을 65만달러(약 9억원)에 매입한 뒤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불렀다.
'플랜 B'를 찾는 중국인들에게 일본만 피난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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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시진핑 중국 주석의 독재에 질린 중국 부자들이 중국을 떠나 일본에 정착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진핑 주석의 독재는 물론, 중국 경기가 급속하게 둔화하자 부자들이 더 이상 중국에 기회가 없다고 보고 탈중국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음식과 문화가 비슷하고, 안전한 일본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있다.
중국과 가까운 것은 물론 엔화가 약세여서 중국 부자들은 특히 일본을 선호한다. 엔화가 34년래 최저이기 때문에 부동산 등을 이전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또 일본은 한자를 쓰기 때문에 간판을 보거나 책을 읽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중국 출신으로 무역회사를 경영하는 토모 하야시(45)는 지난해 도쿄로 이주했다.
그는 일본에 오자마자 일본 이름으로 개명했고, 해안가 맨션을 65만달러(약 9억원)에 매입한 뒤 중국에 있는 가족들을 불렀다.
'플랜 B'를 찾는 중국인들에게 일본만 피난처는 아니다. 미국, 캐나다, 싱가포르 등이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나라다.
그러나 최근에는 일본이 단연 1위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중국에서 가깝고 한자 문화권인 데다 엔화 약세로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부동산 등 자산을 매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은 외국인의 부동산 매입에 특별한 제약이 없다. 이에 따라 도쿄 고가 주택은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중국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귀화한 뒤 도쿄에서 부동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오리하라 오사무는 “중국인들의 수요로 최근 도쿄 고급 주택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특수 덕에 내가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의 수입이 코로나 팬데믹(대유행) 이전보다 3~4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의 중국인 인구는 82만2000명이다. 이는 전년보다 6만 명 는 것으로, 최근 몇 년 사이에 가장 큰 증가 폭이라고 WSJ은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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