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최남단 폭우로 29명 사망…히우그란지두술주 비상사태 선포

정지윤 기자 2024. 5. 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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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에 폭우가 내려 사망자 수가 29명까지 증가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당국은 최근 홍수가 발생해 사망자가 급증하자 비상 재난 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히우그란지두술주 전력회사에 따르면 이날 소규모 수력발전소의 댐이 터지면서 3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정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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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0명 실종·1만242명 대피
과이바강 수위 3m까지 치솟아…4m까지 오를 듯
1일(현지시간)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 엔칸타도에서 폭우로 물에 잠긴 거리를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다.브라질 당국은 폭우로 이 지역에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2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2024.05.01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에 폭우가 내려 사망자 수가 29명까지 증가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히우그란지두술주(州) 당국은 최근 홍수가 발생해 사망자가 급증하자 비상 재난 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히우그란지두술주 민방위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154개 도시에서 약 60명이 실종되고 약 1만242명이 대피했다. 주 전역의 학교에 휴교령도 내려졌다. 피해액은 약 2000만 달러(약 273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의 본류인 과이바강의 수위는 3m까지 도달했으며, 다음날인 3일에는 4m에 달할 것이라는 예보가 내려졌다.

히우그란지두술주 전력회사에 따르면 이날 소규모 수력발전소의 댐이 터지면서 3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정전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이날 에두아르도 레이테 히우그란지두술주 주지사와 긴급회의를 가졌다. 전날 룰라 대통령은 상황 대처를 위해 필요한 만큼의 병력을 보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중앙 당국은 항공기 12대, 차량 45대, 보트 12대, 군인 626명을 투입해 도로 청소와 식량 조달, 대피소 설치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브라질은 잇따른 자연재해로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인한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히우그란지두술주는 사이클론으로 최소 31명을 잃었다. 상파울루주에서는 대규모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5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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