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美 파라마운트 새 주인될까…35조원에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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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그룹이 미국의 거대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를 260억달러(약 35조6000억원)에 인수할 의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수의향서를 파라마운트에 발송했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이날 소니 등의 인수 제안 소식이 전해진 후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13% 급등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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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그룹이 미국의 거대 미디어기업 파라마운트를 260억달러(약 35조6000억원)에 인수할 의향을 밝혔다.
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소니는 미국 대형 사모펀드인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공동으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인수의향서를 파라마운트에 발송했다.
파라마운트는 미국 CBS 방송과 케이블채널 MTV, 영화제작사 파라마운트 픽쳐스 등을 보유한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최근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출시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진출했지만,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적자 누적과 전통 케이블TV 시장에서의 시청자 감소 등으로 부채가 누적돼 경쟁 미디어 업체와의 합병설이 지속해 제기돼왔다.
인수의향서상 조건이 구속력을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양측은 이를 토대로 인수·합병 협상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파라마운트는 그간 지배주주인 샤리 레드스톤 주도로 스카이댄스 미디어와 지난 수개월간 인수·합병 논의를 지속해왔다. 이 과정에서 스카이댄스와의 합병을 저지하려던 파라마운트의 밥 배키시 전 CEO(최고경영자)가 CEO직에서 물러나기도 했다. 새 인수 제안은 스카이댄스의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가 오는 3일로 종료를 앞둔 가운데 나왔다.
업계에서는 소니와 파라마운트 합병이 성사되면 '스파이더맨', '미션 임파서블' 등 스튜디오가 통합돼 할리우드에 새 강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한다. 소니는 비디오 게임이나 음악, 이미징 및 센서로 고수익 사업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NYT는 이번 인수가 이뤄지면, CBS 방송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은 방송 네트워크에 대해 외국인, 외국기업 소유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사모펀드인 아폴로가 CBS 방송 라이선스를 보유하도록 하는 방안이 해결책으로 거론된다.
파라마운트 주가는 이날 소니 등의 인수 제안 소식이 전해진 후 이날 오후 3시 50분 현재 13% 급등 거래됐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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