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금리정점' 전망에 강세…코스피, 2700선 넘보며 상승출발[개장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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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정점 전망에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3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간밤 미 증시는 금리 인하 시기 지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금리 정점 전망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상승 출발은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강세와 애플의 자사주 매입 등 긍정적 소식과 달러 약세 영향"이라며 "금리 하락에 따라 코스닥과 선 조정 받은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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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금리 정점 전망에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3일 국내 증시도 상승 출발했다. 등락을 반복 중인 코스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2700선을 굳힐지 주목된다.
3일 오전 9시26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1.58p(0.43%) 상승한 2695.23를 가리키고 있다. 최근 27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코스피는 이날도 2704.31로 출발했으나 상승폭을 좁혔다.
개인은 139억원, 기관은 17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29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035420) 1.75%, SK하이닉스(000660) 1.21%, POSCO홀딩스(005490) 1.0%, 셀트리온(068270) 0.48%, 삼성전자우(005935) 0.46%, LG에너지솔루션(373220) 0.39%, 삼성전자(005930) 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13% 등은 상승했다. 기아(000270) -0.92%, 현대차(005380) -0.2%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 증시는 금리 인하 시기 지연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금리 정점 전망에 주목하며 상승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장의 "다음 정책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작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을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해석한 영향이다. 금리 인상 배제 언급에 따라 금리 정점 전망에 힘이 실린 모습이다.
미 증시는 국채 금리 정점 전망에 나스닥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나스닥은 1.51% 올랐고 다우는 0.8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0.91% 상승했다. 러셀2000은 1.81% 올랐다.
일본 중앙은행의 외환시장 개입에 따른 엔화 강세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되자 빅테크 기업의 실적 우려가 완화된 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됐다. 주요 기술주들은 금리 하락과 달러 약세 전환에 따른 실적 우려 완화에 강세를 보였다.
애플은(2.20%)은 실적 발표를 앞두고 그간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와 온 디바이스 AI 기대감 속 상승했고, 장 마감 이후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와 1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시간 외 7%가량 급등했다. 퀄컴(9.74%)도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와 하이엔드 스마트폰의 수요 증가 언급에 10% 가까이 올랐다. 엔비디아(3.34%), 알파벳(1.75%), 마이크로소프트(0.73%), 메타(0.57%) 등도 강세를 보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시장의 상승 출발은 국채 금리 하락에 따른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 강세와 애플의 자사주 매입 등 긍정적 소식과 달러 약세 영향"이라며 "금리 하락에 따라 코스닥과 선 조정 받은 반도체 업종의 반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5.51p(0.64%) 상승한 872.99를 가리키고 있다. 기관은 45억원, 개인은 147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2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58470) 6.55%, 알테오젠(96170) 2.1%, 에코프로(086520) 1.73%, 에코프로비엠(247540) 1.5%, 이오테크닉스(039030) 1.25%, 셀트리온제약(068760) 0.73% 등은 상승했다. HLB(028300) -2.54%, 엔켐(348370) -0.36%, HPSP(403870) -0.13% 등은 하락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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