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까지 휩쓸려간 홍수에 89명 사망·실종…브라질 남부 주민 긴급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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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인근에 있는 댐에서 물이 흘러 넘치면서 자칫 완전히 침수될 위기에 놓인 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2일(현지시간) 오글로부와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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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남부 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인명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인근에 있는 댐에서 물이 흘러 넘치면서 자칫 완전히 침수될 위기에 놓인 한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브라질 기상청은 3일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2일(현지시간) 오글로부와 G1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최남단 히우그란지두술주(州)에 지난달 29일부터 나흘간 강한 바람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재난 당국은 이번홍수로 이날 오후 7시 기준 29명이 숨지고 6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산사태와 침수 등으로 집을 떠난 이재민은 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산타마리아 지역에서는 도로의 교량이 붕괴하기도 했다.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무섭게 흘러가는 황토색 강물 속으로 교량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댓글에는 “커피에 설탕이 녹는 것 같이 무섭게 떠내려간다”는 반응도 있었다.
히우그란지두술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에두아르두 레이치(39)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 주에서 겪은 가장 큰 재난”이라며 “전시 상황 같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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