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지도자 "휴전 제안 긍적적 검토"

박종화 2024. 5. 3. 0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휴전이 성사된다면 종전 논의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휴전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절멸 전까지 종전은 없다는 입장을 거둬들이고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준다면 종전 논의에 나설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기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이집트에 대표단 파견
네타냐후 "라파 공격 등 할 일 하겠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논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휴전이 성사된다면 종전 논의로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다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남부 라파 공격 등 ‘할 일은 하겠다’고 거리를 뒀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의 난민캠프.(사진=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날 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압바스 카멜 이집트 정치국장과 통화하며 “휴전 제안 검토에 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이번 주 안에 추가 협상을 위한 대표단을 이집트에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휴전 논의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 절멸 전까지 종전은 없다는 입장을 거둬들이고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준다면 종전 논의에 나설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기 때문이다.한 외교 소식통은 하마스가 인질 33명을 풀어주며 교전을 6주간 중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FT에 전했다. 이후 ‘지속 가능한 평온 회복’, 즉 영구 정전 논의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여론도 긍정적이다. 이번 주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54%가 이스라엘 인질 30명을 구할 수 있다면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수백명을 석방하는 데 찬성한다고 답했다.

다만 아직 휴전을 낙관하긴 어렵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전몰자 추념식을 찾아 “우리는 적을 무찌르고 승리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라파 공격을 언급했다. 팔레스타인-이집트 국경 지대에 있는 라파엔 100만명 넘는 피란민이 몰려 있어 ‘팔레스타인 최후의 보루’로 불리고 있다.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강행한다면 휴전 협상이 결렬되는 건 물론 전황이 더욱 악화할 수 있다. 또한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군 철수 문제도 이번 협상 난제로 꼽힌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