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금 행사 여는 트럼프…'부통령 후보들' 대거 참석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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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3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간) 대선 모금 행사를 여는 가운데, 이곳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부통령 후보자들(러닝메이트)'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부터 이틀간 미(美)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400명 이상의 기부자와 유명 정치인들을 초청하는 모금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4일 뉴욕에서도 고액 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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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불안정한 재정 보강하고 기부자들 안심시킬 것"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3일부터 4일까지(현지시간) 대선 모금 행사를 여는 가운데, 이곳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부통령 후보자들(러닝메이트)'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2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일부터 이틀간 미(美) 플로리다 팜비치에서 400명 이상의 기부자와 유명 정치인들을 초청하는 모금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잠재적 부통령 후보자들이 다수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로이터가 입수한 명단에는 더그 버검 주지사(노스다코타주), 크리스티 놈 주지사(사우스다코타)를 비롯해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플로리다주), 팀 스콧 상원의원(사우스캐롤라이나주), J.D. 밴스 상원의원(오하이오주), 엘리스 스테파닉 하원의원(뉴욕주) 등이 참석한다.
버검 주지사와 스콧 상원의원의 경우, 오는 11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경쟁하다 사퇴한 바 있다.
또 놈 주지사의 경우, 여성 정치인이란 특징 등으로 부통령 후보군에 꾸준히 올라왔으나 일부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인사들은 놈 주지사의 '몸값'이 떨어졌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놈 주지사가 최근 회고록을 통해 '14개월 된 독일산 사냥개의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해 총으로 쏜 적이 있다'고 밝히면서다.
로이터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 측근들을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통령 후보를 정하는 것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팜비치의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리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4일에는 자신의 마러라고 저택에서 오찬을 주최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2만5000달러(약 3430만 원)를 모금한 사람이나 10만 달러를 기여한 커플에게만 이번 행사가 공개됐다.
대부분의 행사는 호텔에서 열리며, 참석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매니저, 여론조사 전문가로부터 경선 현황에 대해 보고받게 된다. 행사에는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도 자리해 참석자들에게 연설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쟁자 조 바이든 대통령(민주당)은 현재 자금 모금에서 꾸준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캠프는 3월 말 현재 약 8500만 달러(약 1165억 원)를 모금한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500만 달러(약 616억 원)를 모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14일 뉴욕에서도 고액 모금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로이터는 이번 모금 행사에 대해 "(성추문 입막음 재판 등) 법률 비용으로 고갈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불안정한 재정을 보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사법 리스크 상황 속) 기부자들을 안심시키는 방법 또한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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