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개혁 핵심은 '지역완결적 필수의료' 확립"

장영준 기자 2024. 5.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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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하는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지 한 달째인 지난달 25일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가방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조주현기자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3일 "의료개혁의 핵심 중 하나는 어느 지역에서나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를 확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역 내 종합병원과 전문병원을 지역의 우수한 거점병원으로 육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에 의료인프라와 실력을 갖춘 전문병원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찾았던 부천세종병원을 언급한 이 장관은 "국내 유일 심장 전문병원으로 소아심장 분야를 비롯해 심장 필수의료 분야에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는 중증 환자를 진료하는 전문병원에 대해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보상을 강화하고, 전문병원 지정 및 평가 기준을 개선해 심장, 소아, 분만 등 특화 전문병원을 육성하겠다"고 제시했다.

또 "5월 1일 기준으로 31개 의과대학이 내년도 신입생 모집인원을 총 1천469명 증원하는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며 의대 신입생들의 수준 높은 교육을 위해 국립대 전임교수 증원, 임상실습 시설 확충 등 필요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최근 전공의 일부가 환자 곁으로 돌아오고 있으며, 전임의 계약률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면서 "아직 현장으로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도 더 늦기 전에 여러분을 기다리는 환자 곁으로 돌아와 본래의 자리에서 대화에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 정상화를 위하여 의료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료계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국민과 의료인 모두를 위한 의료 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장영준 기자 jjuny5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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