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군-일본 자위대, 상호접근 협정 교섭 착수…中 견제 목적

권진영 기자 2024. 5. 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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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오찬 정상회담을 열었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태평양과 유럽 대서양, 두 지역의 안전보장을 따로 떼어내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가브리엘 아탈 총리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일본 만화 '드래곤볼'과 관련된 전통공예품 '에도키리코' 잔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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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위대·프랑스군 공동훈련 더 쉬워진다…"인·태와 대서양 안보 분리 어려워"
기시다, 아탈 총리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드래곤볼' 관련 선물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통령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좌)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우)가 정상회담 전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4.05.0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일본과 프랑스가 자위대와 프랑스군의 공동 훈련 절차를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RAA·원활화 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약 2시간에 걸쳐 오찬 정상회담을 열었다.

두 정상은 자위대와 프랑스군의 공동 훈련을 용이하게 하는 상호접근 협정 체결을 위한 교섭에 착수하기로 뜻을 모았다.

프랑스는 남태평양 뉴칼레도니아 등 해외에도 영토를 보유하고 있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일불 양국의 안전보장 협력을 한층 심화하고 중국을 견제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시다 총리는 "인도·태평양과 유럽 대서양, 두 지역의 안전보장을 따로 떼어내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는 중동 및 우크라이나 정세, 북한 정세 등과 관련해서도 의견이 오갔으며, 양국은 앞으로도 긴밀히 연계해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올해 개최되는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및 내년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등을 통해 확대될 청년층 교류에도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가브리엘 아탈 총리에 이어 마크롱 대통령에게도 일본 만화 '드래곤볼'과 관련된 전통공예품 '에도키리코' 잔을 선물했다. 프랑스에서 일본 문화의 인기가 높은 점을 고려한 만화 외교다. 마크롱 대통령은 드래곤볼의 원작자의 별세에 애도 메시지를 낸 바 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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