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1분기 실적 ‘역대 최대’…“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할 것”

황규락 기자 2024. 5. 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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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네이버가 올해 1분기 2조526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서치플랫폼과 커머스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것이다.

네이버는 3일 공시를 통해 영업이익 43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상승한 수치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이 0.4%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8.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4%로, 전분기보다 1.4%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이 검색 광고 개선과 성과형 광고 호조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905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에서는 ‘도착보장’ 등으로 인한 신규 매출이 발생했고,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이 성장하면서 매출 7034억 원을 기록했다. 핀테크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0.6% 감소한 3539억 원을 올렸다. 특히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분기 대비 2.2% 성장했으며, 이 중 오프라인 결제액은 QR 결제 등이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4% 증가했다.

콘텐츠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지만, 전분기 대비 4.3% 감소한 446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4587억 원을 기록했으며 웹툰 사업은 영업이익 흑자 달성으로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강화되는 성과를 올렸다. 클라우드 사업도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형AI 설루션에서 본격적으로 매출이 실현되며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한 1170억 원을 기록했다.

네이버는 AI 기술을 필두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조직 개편으로 9년 동안 유지됐던 사내독립기업(CIC) 체제를 폐지하고 12개의 전문조직으로 세분화했다. 네이버 핵심 사업인 광고와 쇼핑, 지역 등의 전문성을 높여 서비스를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전사에 흩어져 있던 AI 관련 팀을 모아 통합 조직을 만들기도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월 초 개편을 통해 더욱 세분화되고 전문화된 사업 조직을 기반으로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네이버의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장기적인 기술 성장을 창출해 네이버의 본연의 경쟁력을 보다 빠르게 강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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