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가자지구 재건 비용 최대 55조원…주택 72%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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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UNDP)은 2일(현지시간)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를 재건하는 데 300억~400억 달러(약 41조~55조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AFP통신에 따르면 압달라 알다르다리 유엔 사무차장 겸 UNDP 아랍지역 국장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의 파괴 규모는 엄청나고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재건을 위한 초기 추정치는 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최대 4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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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유엔개발계획(UNDP)은 2일(현지시간) 전쟁으로 파괴된 가자지구를 재건하는 데 300억~400억 달러(약 41조~55조 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내다봤다.
AFP통신에 따르면 압달라 알다르다리 유엔 사무차장 겸 UNDP 아랍지역 국장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자지구의 파괴 규모는 엄청나고 전례 없는 수준"이라며 "재건을 위한 초기 추정치는 3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최대 4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알다르다리 사무차장은 가자지구의 재건이 정상적인 절차로 진행된다면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며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수십 년을 기다릴 여유가 없다. 제대로 된 주택에서 다시 거주시키고 그들의 삶을 정상으로 회복시키기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적대행위 중단 이후 첫 3년 이내에 달성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UNDP는 가자지구 내 폭격과 폭발로 인해 발생한 잔해물이 무려 3700만 톤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알다르다리 사무차장은 "이 엄청난 수치는 매일 증가한다"며 "최근 자료를 보면 이미 4000만 톤에 근접하고 있고 전체 주거용 건물의 72%가 완전히 또는 부분적으로 파괴됐다"고 말했다.
그는 "전쟁이 어떻게 끝날지 모르기 때문에 재건은 신중하고 효율적이면서도 극도의 유연성을 가지고 계획돼야 한다"며 가자지구의 전후 통치가 어떤 형태로 이뤄질지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래 가자지구 내에서 2일 기준 3만4596명이 숨졌고 7만7816명이 부상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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