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진압' UCLA까지 번졌다…입 연 바이든 "미국적이지 않아"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는데요. 전쟁을 멈춰야 한다는 국제사회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전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은 UCLA 캠퍼스도 강제 진압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하마스 최고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스라엘 하마스 전쟁 휴전안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마스는 성명을 통해 "추가 협의를 위해 협상단이 조만간 이집트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미국과 이집트 등 주변국의 중재로 하마스는 지난달 이스라엘 측의 휴전안을 전달 받았습니다.
하지만 부정적 입장을 내비치다 갑자기 입장이 바뀐겁니다.
이스라엘의 구체적 협상안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하마스가 인질 33명을 석방하면 이스라엘도 대규모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맞교환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에서는 반전 시위가 전국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뉴욕 컬럼비아대학에서 벌어졌던 시위대 강경진압이 UCLA 캠퍼스에서도 똑같이 벌어졌습니다.
[친 팔레스타인 시위대 : 영문학을 배우는 UCLA 학생입니다. 제발 우리를 실망시키지 마세요. 제발!]
휴전을 외치는 시위대와 이를 해산시키려는 경찰 간 충돌이 격해지면서 섬광탄과 고무탄까지 동원됐습니다.
경찰은 이날 시위대 중 130여 명을 연행했습니다.
현재까지 체포된 학생은 2천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위가 동부를 넘어 서부와 남부 등 미국 전역으로 번지자 결국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입을 열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사람들을 위협하고 협박하고 공포감을 주는 것은 평화 시위가 아닙니다. 모두 잘못됐고, 미국적이지 않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위에 주 방위군 투입이나 중동 정책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선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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