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친러’ 정부 출범…신임 총리 “러시아와 우정 포기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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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세르비아의 새 정부가 지난해 12월 총선을 치른 지 4개월 반 만에 공식 출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의회는 2일(현지시간) 밀로스 부세비치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을 찬성 152표 대 반대 61표로 승인했다.
부세비치 신임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EU 가입은 여전히 국가의 전략적 목표라면서도 세르비아는 러시아와의 우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제제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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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 세르비아의 새 정부가 지난해 12월 총선을 치른 지 4개월 반 만에 공식 출범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비아 의회는 2일(현지시간) 밀로스 부세비치 총리가 이끄는 새 내각을 찬성 152표 대 반대 61표로 승인했다. 전체 재적 의원 250명 가운데 213명이 투표했다. 부세비치 신임 총리는 알렉산다르 부치치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전임 정부에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부세비치 신임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EU 가입은 여전히 국가의 전략적 목표라면서도 세르비아는 러시아와의 우정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제제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중국과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오는 7∼8일 세르비아를 방문할 예정이다.
새 내각 인사에는 미국 정부가 제재한 친러시아 인사 2명이 포함됐다. 부총리로 임명된 알렉산다르 벌린은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오르자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정보국(NIA) 수장직에서 사임한 바 있다. 미국 정부는 벌린에 대해 발칸반도에서 러시아의 활동을 돕고 있으며 무기 밀매상이나 마약 유통 조직과도 연계된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부패 혐의로 미국 정부의 제재를 받는 네나드 포포비치는 새 내각에서 장관으로 임명됐다.
세르비아는 2012년부터 EU 가입을 추진 중이지만 러시아 가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러시아와 가까운 중국이 주요 투자국이라서 러시아·중국과 관련한 서방의 노선을 따르지 않고 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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