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몰리는 우크라…러 “우크라 동부 베르디치 장악”

이현욱 기자 2024. 5. 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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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장악에 속도를 내는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이 지역의 또 다른 마을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베르디치 마을을 완전히 해방하고 전술 위치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노보바흐무티우카와 세메니우카를 장악하는 등 서쪽으로 계속 진격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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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인들. AFP 연합뉴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장악에 속도를 내는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이 지역의 또 다른 마을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의 베르디치 마을을 완전히 해방하고 전술 위치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베르디치는 러시아가 격전 끝에 장악한 아우디이우카에서 약 12㎞ 거리에 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지난달 28일 텔레그램에서 "동부 전선 상황이 악화했다"고 알리며 아우디이우카 북쪽 베르디치 등 세 곳에서 방어 진지를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8일과 29일 각각 노보바흐무티우카와 세메니우카를 장악하는 등 서쪽으로 계속 진격하며 우크라이나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지난달 말 미 의회를 통과하자 러시아는 무기가 우크라이나에 본격적으로 도착하기 전 진격을 서두르는 모양새다. 또 러시아가 오는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새 임기를 시작하는 취임식과 9일 전승절 기념식을 앞두고 전과 올리기에 열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달 말에는 대공세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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