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원, 어이없네”...발끈한 이 남자 “말린 사람은 아내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오는 9일 열리는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여부를 두고 "어떤 결정도 한 적 없다"며 일각서 제기된 '어이원(어차피 이철규가 원내대표)' 설에 선을 그었다.
이번 22대 총선에서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 출마해 3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당선인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있지도 않은 일을 가정해서 사람을 공격하고 궁지에 몰아넣으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당내갈등 분출에 발끈해
“결정 내린 적 없는데 공격”
수도권 3선 송석준 출사표
이번 22대 총선에서 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에 출마해 3선 고지에 오른 이 의원은 2일 오후 국회 당선인 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있지도 않은 일을 가정해서 사람을 공격하고 궁지에 몰아넣으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당 일각서 이 의원의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한편에선 견제 여론이 조성되는 데 대해 반발한 것이다. 이 의원은 “나보고 누군가 ‘악역해달라’ 요구한 사람은 있었다. 그렇지만 ‘불출마 해달라’ 얘기한 사람은 우리집 아내 외엔 아무도 없다”며 “그런 사람들 말에 일일이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는 또다른 친윤계 인사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이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이미 제 개인과 여러 당선인의 (반대)의견을 전해드렸다”며 “그럼에도 (이 의원이) 후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접지 않아 부득이 공개로 의견을 밝힌다”고 쓴 데 대한 반박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 의원은 “나는 ‘깊이 고려한 바 없고 다른 사람 찾아봐라. 뜻 모아서 좋은 분이 하시면 좋겠다’고 했다”고 언급해 불출마 여지를 남겼다. 그러면서 “하고 싶은 분들은 나오셔서 하면 된다”며 “왜 다른 사람에게 멍에를 씌우고 그런 식으로 터무니 없는 공격을 해대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이 한 발 물러나자 경기 이천에서 3선에 성공한 비윤석열계(비윤계) 송석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송 의원 외에 4선 이종배(충북 충주), 3선 추경호(대구 수성갑)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전국위원회를 열고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임명 안건 및 비상대책위원회 설치 안건을 의결했다. 비대위 활동 기한은 6개월이며, 1회 연장을 통해 최대 1년까지 운영할 수 있다. 황 위원장은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주로 관리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밥한끼 먹잔 말도 없더니, 국힘 낙선자까지 연락”...김흥국 전화 불난 이유 - 매일경제
- “얘야, 의사하지말고 여기 들어가거라”... 연봉 1억 훌쩍 넘는 신의직장 - 매일경제
- “비수기도 월 4천 번다”…생활고에 서장훈이 100만원 줬던 걸그룹 출신女 ‘깜짝근황’ - 매일
- 연회비 3만원→9900원...가격 확 낮추고 무제한 할인 내세운 ‘이곳’ - 매일경제
- “3000만원 매일 복리로 3.4% 금리”…SC은행, 이달 파킹통장 ‘특별금리’ - 매일경제
- ‘50억 광고퀸’ 이효리, LG전자 전화 받았다...무슨 일? - 매일경제
- “여보, 이젠 하루 100만원 보낼게요”…오늘부터 주부 등 ‘이것’ 달라진다 - 매일경제
- ‘비계 삼겹살’에 도지사까지 나섰다…식당은 뒤늦게 “오겹살 무료제공” - 매일경제
- “女웃음소리, 낮에도 자제해달라”…소음민원에 아파트 발칵 뒤집어진 사연 - 매일경제
- “야구학원 선생님이었는데 지금은 무직”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한 오재원, 보복 폭행·협박은 부